차근차근 가치육아 - 멀리 보고 크게 가르치는 엄마의 육아 센스 65가지
미야자키 쇼코 지음, 이선아 옮김 / 마고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어렵지 않게 풀어쓴 자녀교육 총서이다. 그리고 읽다보면 여러번 읽고 싶게 만드는 알수없는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모가 되는 것은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쓰인 글이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얼마전 박목월 박동규 부자의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 부자간에 나이가 불과 20년밖에 차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박목월의 어른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와 우리 큰아이의 나이차이는 36년. 내가 박목월님의 나이 때 생각의 깊이를 비교해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내가 미숙하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반성했더랬다.   

자식을 일찍나아 기른 만큼 몸가짐도 더 조심하게 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더 성숙한 자기 기르기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내가 박목월님과 그런 차이를 느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면 한결 재미있다. 즉, 아이를 기르는 것은 나를 기르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면에서 엄마보다 이성이 발달한 아빠입장에서도 도움되는 축면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거다 싶은 구절이 있다.  

"의사소통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신만만해 하는 사람보다 의사소통이 조금 서툴러도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려고 애쓰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인상적인 구절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원시원하다는 말은 성격이 쾌활하고 뒤끝이 없다는 뜻이다. 특이 어떤 문제로 갈등이 생겼을 때는 성격이 시원시원한 사람이 누가 뭐래도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성격이 시원시원한 사람은 남이 잘못하거나 실수를 해도 이해하는 범위가 넓다. 사소한 일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타인에가 나쁘게 말할 일이 있으면 기분이 팍 상하는 야유보다는 웃음이 푹 터지는 풍자가 낫다. 예) 머리좀 빗어! 보다는 네 머리 까치 집 같아.."
 

 "부모가 일관성이 없으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절대로 양보해서 안되는 것에 대한 규칙을 세워라."

 "자신을 긍정하고 자신을 근본적으로 좋아하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이런 근거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따뜻하게 안아줘라. 이런식으로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기르지 모한다면 아이는 무리에 끼는 것으로 자기를 긍정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바쁜 아빠들이라도 아이는 너무 이쁘고 중요하다. 쉽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이니 만큼 꼭 한번 일독을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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