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싱>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스매싱 - 아이디어가 막힐 때 돌파하는 힘
정상수 글.그림 / 해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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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득이는 아이디어에 관한 지식을 총망라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번 주에 들어와서 기분이 한결 가벼워 진 것 같은데, 아직은 겨울 끝자락이니 계절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확실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 마는 이 책이 일부 긍정의 기를 불어넣어 준 것만은 확실하다. 책을 덮으면서 다시 바로 한번 더 읽고 싶게 만드는 그런 어떤 느낌을 주는 즐거운 선배의 수다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버리는 것이 남는 것,아까워도 없애버려라"  만드는 것 보다 비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조각에 관한 유명한 일화에서 비롯된 이 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광고물을 제작하다보면 이사람 저사람, 사장님과 회장님이 이래저래 손을 대서 결국 모든 것을 담은 잡탕밥이 되기 일수다. 벌써 광고밥이 10년인데도 불구하고, 알면서도 대게 결국에는 그렇게 된다. 그러나 소비자는 영리하기 때문에 조금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것이다.  

'스매싱'은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과 오길비앤매더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까지 합세하여 그야말로 다양한 이야기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솝우화들로 가득 차있다. 항상 고민하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아무래도 이 책이 가장 값어치 있어지는 상황은 임원들이 광고에 대해서 막무가네로 지시할 때 근거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아군을 얻었다는 것이 아닐까? 그동안 알면서도 당했던 사례들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광고주가 읽으면 가장 좋겠고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반면에 조직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저자가 이야기 하는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소통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에 관한 인용문이 인상적이다.   

"어린 안네프랑크는 일기장에 슬기로운 말을 남겼다. '불평하는 일은 라디오를 켜는 일과 같다. 나는 라디오를 켤 수도 있고, 켜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켜지 않는 쪽을 택했다' "

이 외에도 저자가 소개하는 많은 좋은 글이 있는데 특히 나이키 카피를 소개하고싶다. Just Do It 전체 카피가 이렇게 멋지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미국광고는 우리보다 훨씬 길어서 그런지 내용의 깊이도 상당하다. 우리 모두 Just Do It

우리는 너무도 자주 겁을 먹는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겁을 먹는다.
희망 속에 공포심을 심는다.
그렇다고 하고 싶으면서 아니라고 한다.
소리치고 싶지만 숨죽이고 앉아 있다.
그러면서 입 다물고 있어야 할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친다.
왜 그러는가?
결국 인생은 한 번인데.
두려워 할 시간이 정말로 없다.
이제 그러지 마라.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은 일을 해보라.
위험을 감수하라.
철인삼종경기에 나가보라.
편집자에게 편지를 보내보라.
월급인상을 요구하라.
TV를 던져버려라.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해보라.
봅슬레이를 타보라.
무엇이든 시도해 보라.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를 여행해 보라.
특허를 내라.
그녀에게 전화하라. 

어차피 잃을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걸, 모든 걸, 모든 걸 얻을 뿐이다.
그러니 지금 하라 (Just Do It).
-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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