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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일곱 살 - 개정판
허은미 지음, 오정택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9월
평점 :
http://blog.aladin.co.kr/umdook/10388473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육아관련하여 '미운 일곱살'이란 말이 한동안 유행했었다.'
요즘은 그 나이가 점점 내려가서 '미운 다섯살'이라고들 한다.
'진정한'은 진정하다의 형용사이니, 여기서는 아마도
'참되고 올바르다'의 뜻으로 써였다.
'참되고 올바른 일곱살'이란 어떤 걸까?
이 그림책의 화자는 바가지 머리를 한 일곱살난 여자아이다. 표지에는 수퍼맨 옷을 입은 남자아이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어떠랴.
그러고 보니, 표지의 '일곱살'읠 'ㄹ'이 글자가 틀렸다. 아마도 한글을 익히고 있는 도중인가 보다. 오정택 그림작가의 발상이 더 일곱살 답게 그려졌다.
진정한 일곱살은 0000해요.라고 반복되는 구조가 마치 시를 연상하게끔 한다.
'이빨이 하나쯤 빠져야 해요. ,' 채소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요.'
'애완동물도 잘 돌보아요.' '양보할 줄도 알아요. '
그림들이 마치 아이들이 그린 것 처럼 묘사되어져 있다.
그래서 그림의 분위기가 따뜻하다.
개정판 맨 뒤에는 속초 교동초등학교 유치원 사랑반 친구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일곱살은요.' 가 실려 있다.
가을방학이 지나고 한글날이 지나 목요일에 학교에 가면,
이 그림책을 함께 읽어보고,
우리 희망반 친구들과는 '진정한 열살은요'로 우리 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