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육아관련하여  '미운 일곱살'이란 말이 한동안 유행했었다.'

요즘은 그 나이가 점점 내려가서  '미운 다섯살'이라고들 한다.

 

'진정한'은 진정하다의 형용사이니, 여기서는 아마도

'참되고 올바르다'의 뜻으로 써였다.

 

'참되고 올바른 일곱살'이란 어떤 걸까?

 

이 그림책의 화자는 바가지 머리를 한 일곱살난 여자아이다. 표지에는 수퍼맨 옷을 입은 남자아이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어떠랴.

 

그러고 보니, 표지의 '일곱살'읠 'ㄹ'이 글자가 틀렸다. 아마도 한글을 익히고 있는 도중인가 보다. 오정택 그림작가의 발상이 더 일곱살 답게 그려졌다.

 

진정한 일곱살은 0000해요.라고 반복되는 구조가 마치 시를 연상하게끔 한다.

 

'이빨이 하나쯤 빠져야 해요. ,' 채소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요.'

'애완동물도 잘 돌보아요.'  '양보할 줄도 알아요. '

 

그림들이 마치 아이들이 그린 것 처럼 묘사되어져 있다.

그래서 그림의 분위기가 따뜻하다.

 

개정판 맨 뒤에는 속초 교동초등학교 유치원 사랑반 친구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일곱살은요.' 가 실려 있다.

 

가을방학이 지나고 한글날이 지나 목요일에 학교에 가면,

이 그림책을 함께 읽어보고,

 

우리 희망반 친구들과는 '진정한 열살은요'로 우리 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

 

 

 

 

 

 

진정한 일곱 살은 진정한 용기가 있어야 해요.

진정한 일곱 살은 양보할 줄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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