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 Song Book : Play With Him (2CD) - 초도 2만장 한정 종이박스 케이스
윤상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항상 마음으로 느꼈던 것들 중 하나가 
이것이 내가 하는 일과 진정 의미 있는 연관이 있단 말인가... 
하는 것이었고
결국은 공부는 공부일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부담스럽기 그지 없는 학위만 덜렁 하나 갖게 되었다 

발전을 위한 혹은 도약을 위한 공부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닐 테지만... 
그동안의 윤상이 보여준 노력들과 이 앨범의 성과들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뜸했던 윤상을 기다려온 그의 팬들에게는 사실 다소 잔혹한 실험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의 팬들에게는 그의 미래도 소중하지만 그와 함께 해온 그의 과거가 무엇보다 더 소중하고 그립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적 발전-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내가 전문적으론 문외한에 속하는 지라 평가할 수 없는 것이고- 여부는 뒤로 두고 
음악적 동료로서 후배들과의 소통...그 측면에서는 당당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그와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했던 그의 팬들에게는 다소 모진 짓이었다는 말 밖엔 할 수 없다는 것이
'음악'에 대한 문외한 이며 '윤상'의 팬인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