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센티미터(2disc) - 디지팩
신카이 마코토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결국 신카이 마코토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길을 지향하는 고독한 천재일 수밖에 없음을
외치고 외치고 또 외치고 있었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의 담백함에 빠져 시작된 신카이 마코토 켈렉션을
계속 떠돌다보면 결국
이 우주 안에서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를 다른 이들의 삶과 잠시 교차되었다가 
이내 계속 내길로만 떠돌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언제나 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리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
만남이란 잠시 교차되는 우연이며 그것은 영원히 이어지는 혼자의 길에서 추억으로 남고
그리하여 또 다른 기다림의 시작이 되는 것   

목적이 되어버린 기다림의 그 간절함에 가슴이 저린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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