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런틴 워프 시리즈 4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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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혹은 납치된 환자를 찾기 위해 고용된 전직 경관..
처음엔 블레이드러너를 떠올렸다. 데커드였던가?
회의적 인간으로서의 추적자라는 틀을 예상하며 읽다가 틀이깨지는 경험을 하는 바람에 갑자기..김이 빠지는..하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집중해보면 참으로 유니크한 설정의 하드코어 SF임을 인정할수밖에 없게 된다. 아직은 유년기부터 접한 스페이스오페라의 스펙터클을 우선 떠올리는 독자이지만
이 ‘위, 아래‘설정은 수능 비문학 ‘딩,댕‘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흥미로운 것이다. 역시 그렉이건!

막대그래프들은 청 포콰이의 목소리가 은이온이 움직인 방항을 보고한 뒤에야 변화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이은의 움직임이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칠 때 가장 눈에 잘 띄었다. 그럴 경우 대다수의 막대그래프가 한쪽으로 계속 편향되는 경향을 보이고, 이 경향이 뒤집어지는 것은 어떤 이온이 이런 연속을 썼다는 사실이 피험자의 입을 통해 실제로 보고된 다음의 일이었다. 그러나 컴퓨터가 실험 장치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면, 이런 순서로 실험이 진행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실험 결과를 막대그래프에 반영하기 위한 계산이 아무리복잡하더라도. 그런 일에 몇 마이크로초 이상의 시간이 걸릴 리가 없다. 사람이 형광 스크린상의 섬광을 보고, 그것이 ‘위‘인지 ‘아래‘인지를 선언할 때까지의 시차보다 더 짧은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컴퓨터들은 실험 장치에 접속돼 있지 않은 것일까? 청 포콰이의 목소리를 듣고 간접적으로 테이터를 얻고있단 말인가?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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