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것은 아니나 -본능적이었을지도- 여성작가들의 글들을 주로 읽어왔다는 것을 깨닫게해준 소설이다.첫 부분에서부터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남성적 서사들이 이어졌다. 요 몇년간 접해온 글들에서 느낄수 없었던 권위의 냄새..일반화하긴 어렵겠지만 문학적 폭력으로 내내 불편한 기분이었다. 작가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나의 편중된 독서 경향탓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