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앤 카슨 지음, 황유원 옮김 / 난다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이 책 -[짧은 이야기들]은, 내가제안하권대, 온타리오 북부 광산촌에서의 정신적 겨울을 젊은 시절의 카슨이 청년 시절에 구현해낸 것의 온전한 조형력에서 생겨난 슬래그 같은 시적 발화의 한 독특한 형태이다. 카슨이 활동 초기에 동시에 썼던 텍스트들을 오가며 읽어보는 것, "불가해하다"라는 말을 갈수록 더 듣고 있는 한 작가의 명성울 조사해보는 것, 지구물리학적이고 메타비주얼적인 세계에서의 격렬한 형성을 포함한 그의 문학적 태생의 과정들을 탐구해보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짧은 이야기들]에도 겹쌓여 있듯 카슨의 작품군은 들판, 그리고 공업이 발달한 온타리오의 기원을 반영하는 외과적이며 눈부시게 밝은 이미지의 기층을 계속해서 채굴하고 있다. 그리고 우연인지 고의-고전주의의 심술로 인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이 2013년에 티민스 지하 2.4마일 지점의 심부채광 시추공에서 솟구쳐나오며 발견되었다.

2014년 서드베리에서
마거릿 크리스타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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