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부르크의 대가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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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정부주의자도 아니고 허무주의자도 아니란 말이오."
그가 고집스럽게 물고 늘어진다. "그런 딱지를 불이면 그만의 특이한 점을 빠뜨리게 된단 말이오. 그는 과렴의 이름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오. 몸속에서 뭔가가 요동을 치는 게 느적지면 행동하는 사람이지. 그는 감각주의자 중에서도 극단적인 감각주의자요. 감각과 육체적인 지식의 한계 끝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이오. 그게 바로 그가 모든 것이 허용된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자 자기 입장을 설명하는 데 무관심한 척하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이유요."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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