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아직도 지켜볼 꽃잎이 많이 남아 있다. 나는 그 꽃잎 하나하나를 벌써부터 기억하고 있다는 걸 네게 말하고 싶었던 것일 뿐."...
피지 않은 꽃잎 하나하나에 대한 ‘나‘의 이른 기억은 우리의 눈앞에서 없어진 미래를 기억하는 애도의 주문이 되어준다. 미래를 품고 있는 그 과거는 사라지지 않을 과거가 된다. 기억할 수만 있다면 과거는 계속 미래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 수 있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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