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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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뒤에 쓴 유서(민병훈)‘에 언급되는 작품이라 오래된 서가 속에서 찾아 읽다. 세번의 자살시도후 네번째 자살 성공이란 이력, 동반 자살이란 단어가 지금식으로 하면 연관 검색어가 될 정도로 그의 삶속 중요한 사건이었던 다자이 오사무.
대학시절 가장 좋아했던 일본작가였기에 그의 글을 다시 읽으면서 설렘이 컸다. 한 편 한 편을 읽어가면서 시간이 나를 많이도 바꾸어 놓았구나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 갔다. 밤을 새우며 먹먹하도록 깊은 감상에 빠지게 했던 <어릿광대의 꽃>조차도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나..참 많이 편안해졌구나..
불안하고, 예민하게 뜨거웠던 시절의 나와는 참 많이 달라져
다소 차가울 정도로 가라앉아 이제는 그 시절의 불안들을 치기로 느끼는구나..뭐 이런 생각들이 무겁지 않게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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