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칭기스칸 -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SERI 연구에세이 2
김종래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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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의 화두는 정보혁명에 따른 신중세(new medieval ages)의 도래와 레고문명(Lego culture)의 시대라 할 것이다. 저자는 중세의 유목민정복자 징기스칸을 통하여 정착민들의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현시대적인 사고방식에 과감하게 메스를 대고있다. 또한 신자유주의의 세계화로 인한 개인이기주의에 유목민적인 공동체주의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유목민의 삶을 바둑판에 정착민의 삶을 장기판(체스판)에 비유하여 바둑판(동양) 사고방식이 장기판(서양) 사고방식을 압도한다는 독창적인 내용은 흥미롭다. 또한, 성경에서도 '개미한테 가서 배우라' 는 동물세계에서의 개미는 여러 면에서 인간에게 유익한 동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게으름뱅이의 대표격 거미에 의해서 개미는 그의 자리를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관료조직을 이루어 땅에 굴을 파서 생활하는 정착민적인 개미보다는 거미줄로 각종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는 거미가 지금의 인터넷시대와 닮았다고 얘기한다.

시시각각 시대는 돌변한다. 드러커는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고 단언한다. 산업혁명이후 시대를 예측할 수 없었듯이 정보혁명이 시대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모른다는 게다. 말로서 전세계를 지배했던 몽골도 칼에 의해 그 자리를 내줬다. 앞으로 인터넷이 몰고온 혁명도 무엇으로 대체될런지 알 수 없다. 중요한건 내 자신이 아닐까..개인주의가 아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 말이다. 어떠한 변화에도 초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자신 안에 있는 그 무언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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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 - 저출산 고령화의 시한폭탄 SERI 연구에세이 4
이현승·김현진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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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학자 피커 드러커는 자신의 각종 저서에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현상은 출산율의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추세는 선진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는 정치,사회,경제,문화 전반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으로는 노동인구의 감소로 인한 GDP감소, 저축률의 인하로 인한 투자의 감소, 연기금 파탄으로 인한 국가재정적자의 확대, 장기적인 경제성장 저하 등 태반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본 저서에서 이에 대한 많은 정책적 대안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많은 실망감을 안겨줄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한다. 단지 실천적인 대안보다는 문제제기측면에서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시 20만원 지급, 제조업분야의 노동력부족으로 인한 외국인노동자대책, 금융권과 공공부문에서의 임금피크제 도입등 각종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미시적인 접근탓인지 각론에서는 많은 찬반논쟁과 더불어 안정된 제도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보다 거시적인 입장에서 국가는 기업,시민단체(NGO),대학,연구단체등과 함께 보다 더 구체적인 정책과 더불어 범국민적인 홍보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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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관계의 변화와 한반도의 미래 SERI 연구에세이 5
한광수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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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동아시아 지역이 아닐까 한다. 강대국들의 역학관계가 이렇게 복잡다단하게 얽혀있는 곳이 또 있을까? 이렇듯 항상 동아시아 정세는 시간을 다투어 그 역학관계가 변하기때문에 계속 관심을 갖지않으면 치열한경쟁속에서 국가경쟁력은 뒤처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이나 중국 등 강대국등은 대외문제를 대내문제보다 더 관심을 갖고 자기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현실주의적 세계관으로 동아시아의 패권을 둘러싼 한바탕 후냉전을 치르고 있다. 미국보고서에는 이라크전과 더불어 제4차세계대전으로 명명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역사적.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다시금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차지하려는 야심과 미국은 헌팅턴이 '문명의 충돌'에서 말하듯이 미국의 일방주의 노선에 가장 큰 장애물인 중국을 경제면에서는 서로 협력하면서 군사안보측면에서는 견제하는 신봉쇄전략을 펴는 양면작전을 펴고있다.

이러한 미중일러의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정쟁과 대선자금 등 국내문제에만 파묻혀 대외적인 흐름에는 항상 뒤쳐저있다. 미국과 중국은 군사 안보 면에서는 국익을 위해서는 정쟁 등을 제거하고 초당파적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NSC와 외교부간의 갈등에서 보듯이 자주파와 동맹파로 나누면서 외교관계를 자신의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 제발 대외문제만큼은 서로 정쟁을 멈추고 서로 초당파적으로 뭉치는 모습을 보이고 무엇보다도 대외전문가들을 대거 양성하여 전문인력을 키우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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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이 무지무지 재밌어지는 시사경제 포인트 따라잡기
김영권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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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적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다년간 경제부 기자로서 일하고있어서 이러한 어려움을 다소 해갈시켜준다. 지금 LG카드,외환카드의 채권부실사태, 앞으로의 대투나 한투의 매각현상의 진행이나 대기업의 외국인지분율의 지속적 확대 등 크고작은 현안들이 즐비한 가운데 이 책은 다소나마 이러한 경제적 흐름을 읽게 해준다.

단순히 경제적 용어들을 설명하는데 그치지않고 우리나라 경제현실에 녹여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해하기가 쉽다. 하지만 흐름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여 다소 경제학 용어 설명에는 미흡한 면이 있지않나 싶다. 하지만 경제신문을 읽는데 자신감을 주는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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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혁의 비전과 전략
윤성식 지음 / 열린책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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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우리의 정치현실을 보면서 뭔가 답답함을 풀어줄 책을 찾다가 우연히 빨간표지가 눈에 띄어 이 책을 읽게되었다. 그리스의 신화속의 이카루스처럼 태양을 향해 날아갈때 결국은 날개가 녹아 추락할것을 알지만 쉬지 않고 날아가는 것처럼 정부개혁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야만 국민의 비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개혁의 과정이나 그 결과는 더욱더 혹독한 국민의 비판을 면할 수는 없는 이 시대의 지난한 과제일 수 밖에 없다.

여기에서 윤성식교수는 기존의 정부개혁에 관한 책들과 국민의 정부에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던 선진국-뉴질랜드,영국 등-의 신자유주의적 정부개혁의 정책의 이면에 숨어있는 이중성을 날카롭게 비교,분석하고 있다. 행정학,경제학,경영학 등의 여러 학문의 전공으로 제학문적인 입장에서 적고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현실에 적실적인 면이 많지않나 생각한다.

하지만 책의 구성에 있어서는 약간 지루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시하는 스위스식 지방자치체 형태-분권형국가-는 우리나라 현실에 부합하지않는 과격적인 제안-그저 책임지지 않는 학자적 제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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