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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Society ㅣ 한경 클래식 3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가 내놓은 가장 최근의 저서로서 경제,산업 전반을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한 편의 대서사시이다. 피터 드러커는 잘알다시피 경영학에 MBO를 개발하여 미국 카터행정부에 도입한 사람이다. 또한 우리나라도 IMF위기후 신자유주의적 정부개혁의 일환으로 성과주의 행정이 강조되어 전분야에 MBO식 개념이 녹아들어가 있다.
이 책에서 피터 드러커는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과 18세기와 19세기의 1차산업혁명, 2차산업혁명을 분석하면서 20세기의 정보혁명이 이들과 닮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전의 혁명들이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것처럼 정보혁명도 앞으로 30년후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알 수 없다는 일반론적 얘기로 끝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출산율이 1.17로서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으며, 며칠전 뉴스기사에서는 2100년경 한국의 인구가 현재의 1/3수준이 될거라는 기사는 현 정부의 외국인노동자정책과 유아교육지원관련정책, 제조업의 산업공동화에 대비한 기업규제정책등 여러 산업정책에 관련하여 피터 드러커가 제시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적수준의 IT강국으로서 여러분야에서 선점해야하는 운영의 묘가 있어야한다. 이 점에서 피터 드러커는 전자상거래가 정보혁명의 핵심이라고 얘기하면서 일반적으로 예측하는 산업분야의 전자상거래보다는 고등교육이나 의료분야의 전자상거래가 더욱 발전한다는 뜻밖의 예측을 하고 있는데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기업간 B2B 거래량이 매년 하락하는 추세를 보면서 드러커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실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