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유럽 에어버스가 연구하는 시스루 항공기의 이미지


2017년의 세계정세는 여담이나 나누고 있을 한가한 시간이 없을 정도로 혹독한 상황으로 흐를 위험성이 높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시장주의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사라지면서 각국은 자국 및 자국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블록경제화로 치닫고 있다. 타 민족, 타 종교에 대한 너그러움은 그림자를 감추고 이민이나 난민을 배제하는 배타주의와 테러리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한편, 영토를 둘러싼 새로운 패권주의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실정은 극단적인 비관주의자가 아니라 해도 정치경제 면에서의 불안한 재료들을 예로 들자면 끝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밝은 미래를 그려보기 어렵다. 2020년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고 있는 일본의 2017년도 빛이 보이지 않는 세계정세의 어두운 구름 속에 덮여버리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닛케이BP사에서 기술 관련 전문 정보를 다루고 있는 우리 그룹은 격동의 2017년이야말로 기술 입국 일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하는 전환기가 될 수 있는 해라고 예상한다.


지금 개발되고 있거나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첨단기술들은 대부분 사회나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 맞추어 풍요롭고 살기 좋은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게 하기 위한 힘과 배려를 겸비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의 능력을 더욱 확대해주고 있다. 물론 한편으로는 고도 성장기의 기술이 효율성을 최우선한 결과, 사람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을 반성하는 기운도 있다.


현재의 첨단기술 개발과 실용화는 다른 분야 기술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가속화될 것이다. 센서, 인공지능(AI), 3차원 프린터의 빠른 진보는 정보의 입출력과 처리, 판단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자동 운전과 게놈(genome) 해석, 빅데이터 등은 언뜻 보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절대로 분리시킬 수 없는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




이 책의 목적은 2017년 이후 커다란 날갯짓을 펼칠 기술이나 실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첨단기술 100가지를 소개하는 것이다. 닛케이BP사에서 전자기계, 컴퓨터 네트워크, 의료, 건설 등 각 기술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지 기자 200여 명이 세상을 바꿀 기술’, ‘2017년에 주목을 모으는 기술을 선별했고, 그중에서 선택한 100가지 기술에 관하여 전문지 편집장 30명이 중심을 이루는 집필 팀이 가능하면 전문 용어를 줄여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하고 집필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기술의 진화는 크건 작건 부정적인 측면과 풀어야 할 과제를 동반한다. 따라서 우리들 각자가 기술에 관여하여 이점을 살리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려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첨단기술의 개략적인 상황을 파악해두어야 한다. 이 책은 새로운 사업의 아이디어로 활용해도 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가벼운 읽을거리로 생각해도 된다. 기술과 인간의 행복이라는 이율배반적 관계에 관하여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닛케이BP사의 기술 전문지 기자 일동은 이 책이 어떤 형태로든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저자의 말-닛케이 BP사 집행 임원 데라야마 쇼이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