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놓여 있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선택한 것에 대해 먼저 감사를 드린다. 아마도 나의 예상이 맞다면 당신은 현재 함께 일하는 회사의 동료, 요청사항을 조목조목 늘어놓는 고객, 조별 과제를 함께 해야 하는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답답한 상태일 것이다.


왜 나의 상사는 늘 나의 의견을 무시하는지


왜 거래처의 담당자는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는지


왜 나의 동료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내 맘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함께하는 동료나 상사들은 내 말을 전혀 이해하는 것 같지 않고


늘 울려대는 전화에서는 하나같이 불만 가득한 고객들의 목소리만 들려온다고 느낄 것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만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해 지금부터 불편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찾아볼 것이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그마저도 쉽지 않다. 직장에는 나이, 성, 출신 환경이 전혀 다른 사람들뿐이다. 그들과 매일 부딪히다 보면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 계속된다. 혹시라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거나 이직을 하려고 마음을 먹어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나는 13년 전, 워킹맘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코치라는 일을 시작했다. 워킹맘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던 코치가 왜 이런 비즈니스 서적을 쓰게 되었는지 의아할 것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조직들이 팀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는 늘 우리 곁을 따라다닌다.


기업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은 워킹맘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커뮤니케이션에는 두 종류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사람을 대하는’ 커뮤니케이션이고, 또 하나,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신을 대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우선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과 적절하게 동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주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저절로 원활해진다.


단,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다. ‘알고 있다’ ‘할 수 있다’는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알고 있다’고 끝내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을’ 때까지 실천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 것. 이 책에서 전하고 있는 이론을 모두 실천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한두 가지도 괜찮으니 “이건 오늘부터 당장 실천하자!”는 느낌이 드는 것부터 실천해보자. 그리고 반드시 지속하자.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 이것은 13년 동안 코치로 활동해온 내가 증명할 수 있다. 단 한 가지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자신감과 연결된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속에서 단단해진 인간관계의 기술은 틀림없이 당신의 무기가 될 것이다.


여러분의 인생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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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2018-08-27 13: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불편한 상사와 친해지는것은 쉽다. 방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의 신념을 버리거나 숨기면서까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낙하산 상사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신념이라고는 1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