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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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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 중에 고등학교 졸업 후 부터 틈틈히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 친구가 있다.

직장인이 되기 전까지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휴학중에도 이런저런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계속 되어야 했던 그녀의 아르바이트 고군분투기는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웃기고 재밋다.

판매원부터, 캐셔, 골프장 캐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경험담들이 그때는 한숨지으며 힘겨웠을지언정

지나고나서 들려주는 얘기 속에서는 생동감 있게, 흥미진진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그녀는 알록달록한 추억도, 노하우도 얻었을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쉽게 접근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어 지금도 잡초처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잘나간다. 근데 어디로?

아라카와 마유미의 이 책, [지금부터, 잘 나가는 여자]는 나의 지인처럼, 아니 그보다

더, 훨씬, 많고 다양하고 폭넓은 세상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하나의 메이커로 만들어

세상에 내 보이며 뒤 따르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들을 아낌없이 내놓고 있는 책이다.

그녀의 경험담들은 그녀의 소신있는 조언들에 힘을 보태 마치 여러번 두들겨

탄탄해진 두꺼비집 마냥 튼실하고 듬직해 보이게 한다.

여러 직업과 직장을 전전하며 실패와 좌절을 맛 보았을 그녀가

그런 실패와 좌절의 반복을 통해 스스로의 껍질을 깨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참아내는 과정은 우리가 지금껏 해 왔고, 또 해 나가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 믿음, 기적, 다름, 행동 등 사회 생활의 키워드를 25개로 쏙쏙 뽑아내어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충고와 행운의 열쇠라고 명명되어진 조언들이 소개되어

고개를 끄덕이며 쉽게 읽게 된다.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쌓인 자신감은 누구에게도, 어디에서도

당당하게 보일 수 있는 나만의 외투가 되는 것 같다.

그녀가 들려주는 소소한 경험 속 충고와 조언들은 그 외투를 급하게 찾으려 들고

화려한 모양새의 그것을 찾으려 허둥지둥대는 동생들을 향한

바람막이 같은 힘이 되게 한다.

 

하지만, 그녀의 다양한 경험담들이, 그걸 통해 습득한 노하우들이

과연 나를, 우리를 '잘 나가는 여자'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잘 나가는'것. 그게 뭔데? 그리고 왜 꼭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여자, 여야 하는지도..

최근 언니, 독설 등의 키워드가 꽤 화제가 되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에 편승해서 의견 보태자면 이 책은 큰언니의 조언이나, 둘째 언니의 이야기보따리 쯤이 어땠을까 한다.

이 책을 보며 왜 지금부터, 잘 나가야 하는 건지, 또 잘나가는 것이 어떤것인지도

감이 잘 잡히지 않았던 나로서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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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하기로 했다 - 사회 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선배의 코칭
허은아 지음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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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놓고 지낸지, 2년 가까이 되어간다.

그간 여행을 가야하네, 잠시 휴식을 가져야 하네, 지금 이건 아니네, 따위의 뜬구름같은

이유들로 잠시 잠깐씩 일을 안한 적은 있지만, 이토록 장기간 일 없이 지낸 것은 대학졸업 후 처음이다.

 

출,퇴근 해서 회사생활을 안 하다 뿐이지, 내 삶은 아니 사람의 삶은 '일'과 별개일 수 없긴 하다.

나는 매일 바쁘고, 지치고, 휴식도 필요하고, 여행도 가고싶고, 지금 이건 아닌것 같기도 한

'일'스트레스로 부터 도망치고 싶어 하고 있으므로.

 

임신과 육아로 인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사회인'이 될 환경이 어려운탓에

생활주부, 생활인으로 지내온지 언 2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옛날, 회사생활이 너무너무 그리워졌다.

 

 

'나는 변할 수 없다, 하지만..'

 

 

신입사원부터 대리, 과장, 팀장을 거쳐 보스에 이르기까지, 사회인으로의 여자의 적절한

직장생활을 위한 멘토링이 챕터별로 담긴 [나는 변해야 한다]

 

직접 경험하고 부딪히며 알알이 꿰어간 소소한 경험담과 조언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고서 이런저런 산을 만날때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여성 사회인들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멘토가 되어 옆에 서서 코칭한다.

 

 

정말 각각의 (사회적)위치에 있을때 해야할 일들, 행동들,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달라지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늘 경험해왔던 것이었지만 그 위치에 '적합한' 선이

무엇인지 찾는 것은 쉽지 않이었다.

무 자르듯 쓱 잘라 여기서부터 니꺼, 여기서부터 선배꺼 라고 말 할 수도 없는 것이기도 하고.

그럴때 적절하게 어느쪽이 더 '내 역할'에 가까이 있는지 옆에 서서 슬쩍 조언해주고 있다.

 

 

나는 회사 규모에 따라 대리와 과장 팀장 정도를 오가다가 내 직장생활 5년여를 마무리했으므로

신입사원편은 좀 식상한 것도 있었다.

뭐야, 이런말은 나도 할 수 있겠어! 하며 읽다가

대리, 과장, 팀장의 챕터에서는 '오, 맞아 이런 사람 있지! 혹시 나였던가?' 하며 놀라기도 했고

'내가 이래서 그 당시 그리 힘들었구나..' 하며 자책하고 반성해보기도 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고 '사원'이 된.. 직장인(여자)이 본다면

짬짬이 들춰볼때마다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변하기로 했다고 해도, 이 책을 읽는다고 해도 '내가' 크게 변화될 거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다만 늘 '변화해야 하는 것'은 세상도, 회사 선임도, 일도 아니라

결국 '나'라는 것을 잊지 않게는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다면, 더 잘 할 것 같은 '직장생활'의 기회가 다시 내게도 주어진다면.

조금 더 탄력적으로, 매순간마다, 더 좋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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