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이별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김진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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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추리소설을 계속 내고 있는데, 굉장히 좋아보인다. 더군다나 레이먼드 챈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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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 개정판
데이비드 콰먼 지음, 강병철 옮김 / 꿈꿀자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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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와 함께 전염병 관련한 책들이 여럿 나오고 있지만, 가장 적합한 책은 이것이다. 이제까지의 인수공통 전염병을 샅샅이 살피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흥미진진하되,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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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독서였다. 18세기 변화가 심했던 프랑스의 정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데,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리 없는 한국 독자에게는 당연히 어렵겠지. <마담 보바리>보다 중요한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왜 더 유명하지 않은지는 읽고보니 알겠다.

남자에겐 역시 ‘첫사랑’인가. 사실 잘 모르겠다. 첫사랑은 낭만적인 문화의 산물로 보이고, 주인공 프레드릭이 많이 답답했을 뿐. 그리고 세월이 지나도 프레드릭 주변 사람들이 바뀌질 않는데, 옛날이니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좀 심하다. 이렇게 진취적이지도 않고, 사랑에 있어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질한 모습만 보이는 주인공의 긴 이야기를 지루하게 보고 있는데 플로베르는 옆에서 “잘 모르나본데, 그게 바로 너야......” 라고 속삭이는 듯 하다. 어쨌든 세상은 요지경, 나는 우주의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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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책을 선물로 드릴 때,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수업》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 역사에 비추어 현재를 다시 보고 교훈을 얻는 글은 흔하지만 라틴어라는 점이 꽤나 신선했고, 아직도 ‘부모님 전상서’는 기억에 남는다.
출판사가 바뀌어 이번에는 《로마법 수업》이 나왔다. 《라틴어 수업》이 개인적 측면에서 생각할 점이 많다면 신작 《로마법 수업》은 사회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점이 많다. 로마법에 대한 설명 이후에 현 세태의 잘못된 점에 대한 의문 제기,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제시하는 형태의 글이 반복된다.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많지 않기에 이전 작품의 감동을 기대했다면 좀 어긋날 수도 있겠다.
책이 아주 이쁘게 나왔다. 손상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양장에 종이질도 좋고, 사진도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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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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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즈의 사기극에 대한 르뽀. 흥미진진하며 재미있었다. 엘리자베스 홈즈의 행동에 읽는 내내 짜증이 났다. 윤리적인 되돌아봄 없이 결과만 쫓는 괴물이 정말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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