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책을 선물로 드릴 때,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수업》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 역사에 비추어 현재를 다시 보고 교훈을 얻는 글은 흔하지만 라틴어라는 점이 꽤나 신선했고, 아직도 ‘부모님 전상서’는 기억에 남는다.
출판사가 바뀌어 이번에는 《로마법 수업》이 나왔다. 《라틴어 수업》이 개인적 측면에서 생각할 점이 많다면 신작 《로마법 수업》은 사회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점이 많다. 로마법에 대한 설명 이후에 현 세태의 잘못된 점에 대한 의문 제기,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제시하는 형태의 글이 반복된다.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많지 않기에 이전 작품의 감동을 기대했다면 좀 어긋날 수도 있겠다.
책이 아주 이쁘게 나왔다. 손상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양장에 종이질도 좋고, 사진도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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