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빽넘버 - 제2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대상 수상작
임선경 지음 / 들녘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교통사고 이후로 사람들의 등 뒤에서 남은 인생의 날짜를 볼 수 있게 된 남자의 이야기.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리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보며 주인공이 갖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생각, 고민이 진중하고 좋다.
후반부의 이야기 전개는 좀 아쉬웠다. 급작스레 끝낸 감도 있었고, 우연이라지만 주인공 주변에서 사건이 너무 많은 느낌.
중환자실 환자의 경험을 어찌나 잘 적었는지, 작가가 병원 생활의 경험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소한 보호자의 경험. 나도 보면서 의사로서 부주의했던 기억이 떠올라 움찔했다.
하룻밤 사이에 다 읽을 정도로 재미있고, 몰입감이 있었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