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시시피 모기떼의 습격'을 읽고 난 뒤에 '이 소설은 도대체 어디가 재미있다는 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 알라딘 서평(+임경선 작가)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혹평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서점에서 이 베를린 일기를 알라딘 서평만 보고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작가의 에세이 아닌가. 속는 셈 치고,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나는 일기를 히히덕거리며 훔쳐보고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당신의 유머코드는 에세이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최민석 작가님.*참고로 책소개에 나오는 올드독 일러스트는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