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의 전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 자작나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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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읽고 난 후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은 보이면 사고, 읽고 있다. 어떤 이들은 서술에 양념이 너무 많다고 하지만 그의 글에는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나라를 잃고 빼앗긴 성물인 촛대를 쫓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 안에 담긴 메세지들에는 많은 감명을 받았다.


"사람이란 무언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서 서로 묶여 있으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에 매달리는 사람들보다 강해진단다. 왜냐하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쉽게 사라져 버리는 허무한 것인 반면에 보이지 않는 힘은 언제나 지속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뿐만 아니라 영혼의 힘은 폭력보다 더 오래 지속하는 힘을 가지고 있단다. 그 때문에, 다름아닌 그 이유 때문에 우리들은 그 오랜 세월을 견디어 낼 수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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