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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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감정소모없이 상처받지않고 즐겁게 지내는 35가지 기술
인간관계때문에 스트레스를 한번쯤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이 번쩍하는 제목이다!!

학교든 회사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나와 잘맞지않는 불편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모든 사람과 꼭 잘 지낼 필요는 없지만 그 불편한 사람들과 매일 만나야하거나 함께 일을해야 한다면 문제가된다
마음의 철벽을 쌓고 그냥 무시하거나 말을 하지않는게 불가능할뿐더러 나에게도 감정적인 에너지 소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 불편해 못견디겠는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그저 '적당히' 잘 지낼수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사람과 잘 지내는 꿀팁도 궁금했지만 이책이 다른 인간관계 관련 도서들과 다른점은 '적당히'라는게 핵심 포인트였다
이해관계를 따져 가식적으로 친한척하거나 반대로 티나게 싫어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불편하지않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가장 정답이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책은 챕터별로 불편한사람과 대화하는 방법,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센 상대에게 원하는것을 얻어내려면, 불편한 사람과 잘 지내는 기술, 함께 일하는것이 힘든 당신에게, 감정 소모를 덜어주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어색한 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 현실에서 누구나 겪어봤을만한 개별 상황에대한 실전 조언들을 알려준다
매 챕터 마지막에 포함된 '오늘의 포인트' 코너에서도 지금 당장 실천할수있는 실전 인간관계 꿀팁이 한줄로 짧게 요약되어있다

인간관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지고, 저자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 많은 부분이 커뮤니케이션 테크닉과 관련되어있긴 하지만 원론적인 수준으로 끝나지않고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민했던 문제들에 '아~ 이럴땐 이렇게하면 좋겠구나~' '이런 방법도 있는데 몰랐네~' 쉽게 응용할수있는 작지만 알찬 꿀팁들이 하나씩 숨어있다

나와 다르다고 잘 맞지않는다고 무조건 싫어하거나 경계하지말고 상대방을 나의 기준에 맞게 뜯어고치거나 변화시키려는 욕심대신 다름을 인정하고 친구도 적도 아닌 적당히 거리를 두고 내가 실천할수있는것들을 하나씩 테스트해보는게 인간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나자신을 피곤하게 하는것보다 더 지혜로운 방법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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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0만부 돌파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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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간관계의 바이블,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사람을 다루는 핵심원리..
인간관계론 책표지에 적혀있는 문구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How to win friend & influence people'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1936년 처음 출간되었다
8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이다

책을 읽기전에 개인적으로 데일 카네기가 살았던 시대와 지금의 인간관계라는게 과연 똑같을까? 그가 제시한 해법이 과연 지금에도 유효할까? 라는 의문과 함께 약간은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있었다

책은 사람을 다루는 기본방법부터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거나 궁금해하는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만 콕콕~ 찝어 알려준다

예를들면 목차를 보고 가장 먼저 읽었던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라
웃어라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잘듣는 사람이되어라
다른사람들이 자신에대해 이야기하도록 만들어라
다른사람의 관심에 맞춰 이야기하라
다른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데일 카네기가 알려주는 해답은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지극히 상식적인것들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보통 사람들은 어떤가?
다른사람보다는 내가 더 관심받고싶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내 이야기를 더 하고싶고, 내가 제일 중요하다고 모두 반대로 행동하고있지 않을까?

데일 카네기가 알려준 인간관계 꿀팁은 지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나에게 아주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는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고 포스트잇에 메모까지 꼼꼼하게 해두었다
나만의 기준을 세워 기회가 있을때마다 책에서 배운것들을 하나씩 적용해보는건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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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중 심리학자인 저자가 강의와 연구를 통한 사례와 함께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반대로 학문적인 이슈로는 생소한 '수치심'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수치심이라는 단어를 평소에 많이 사용하지않아서 그런지 수치심=창피함의 정도가 아주 강한 상태로만 생각해 수치심이 과연 우리의 개인적 혹은 공적인 관계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자존감' 때문이 아니라 문제는 '수치심'에 있다고 말한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존중받고싶은 욕구와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쓰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다보면 자기를 싫어하게되고 남들한테 비난받을까봐 숨기게되고 서서히 고립되어 수치심 거미줄에 갇히고만다는것을 경고한다
또한 가족 연인 친구같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TV 미디어 광고 마케팅에 의해 완벽을 강요하는 문화가 수치심을 더 크게 자극하고 강화한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않거나 알면서도 숨기는 수치심이 폭력만큼 위험하며 그러한 감정에 휘둘리지않기위해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들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내안의 수치심을 자극하는것은 무엇인가? 한발 물러서서 나자신을 둘러보고, 나에게 상처가되거나 내 마음이 아프다는걸 솔직하게 말로 표현해야 한다

따돌림이나 험담 비난에 상처받지 말고 남들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져 타인에게 자신을 맞출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수치심을 이겨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귀를 기울여 공감해주고 다른 사람들과 유대감을 나눠야한다

자존감과 수치심은 분명 다른 개념이지만 둘다 주관적인 영역이라 그 경계가 분명하지않고 중복되는 부분도 많고, 셀프코칭 방법들도 비슷하지만 인간관계나 다른 문제들이 생길때마다 무조건 자존감탓을 하는데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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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에서 프로이트라는 존재가 가지는 상징성은 엄청나다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21세기 지금에도 그의 이론이 맞든 아니든, 오류가 있든 없든간에 그가 한번도 탐구된적이 없는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냈다는것만으로도 인간의 정신구조를 인식하고 해석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기했다고 할수있다

그는 연구와 저술과정에서 현대에까지 유용한 용어들을 많이 남겼다
오이디프스 콤플렉스, 리비도, 자아와 초자아, 이드, 무의식의 분리등의 용어들이 그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꿈을 해석한 꿈의 창시자,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아닌 인간 프로이트에 대해 내가 알고있는게 너무나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지성을 활용하는데 제한이되는 여러가지 편견에서 자유로울수 있었다. 또한 나는 유대인으로서 소수자의 입장에서 사회전체를 지배하는 다수의 동의없이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프로이트는 아웃사이더였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환경과 유대인에 대한 편견으로 주류에 속하기보다는 바깥에서 관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보거나 자신만의 방식대로 실험하고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우리는 세가지 고통으로 위협을 받고있다. 그것은 썩어 문드러질 운명인데다 고통과 불안이 없이는 경고신호의 기능조차 못하는 우리 몸, 인간에게 압도적이고 무자비한 힘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외부세계, 다른사람들과 맺는 관계, 이렇게 세가지다. 그중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통은 아마 다른것보다 더 고통스러울것이다"

또한 프로이트는 불완전하고 내적인 모순이 많은 사람이었다
친구에게 코카인이 든 약제를 처방해 중독에 빠지게 만들거나 결혼생활도 충실하지 못했고, 알프레트 아들러나 카를 융 같은 동료학자들과의 관계도 불화와 파탄의 연속이었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는동안 프로이트 이론에 대해서 사람들은 물음표를 넣는다
하지만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공부할때 절대로 프로이트를 외면할수는 없는것도 사실이다

프로이트가 살았던 1900년대도, 21세기를 살고있는 나도 여전히 꿈을 꾸고, 그 꿈에대한 이야기를 하고, 꿈을 해석하려고 한다
프로이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에 대해 알고 그의 책과 이론을 본다면 그를 이해하는 한 측면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있을것이다
프로이트 입문학으로 이책을 추천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프로이트의 한마디..
"그들은 낮에는 내 학설에 욕을 퍼붓겠지만 장담하건대, 밤에는 그에 관한 꿈을 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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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모험 -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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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모험
원래 책제목은 'The Wisdom of Trees'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나무의 지혜'인데 책내용만으로 보면 이 제목이 더 맞는것같아요
숲을 사랑한 고고학자인 저자가 삼림지를 사들여 나무에대해 연구하고 숲속에서의 삶을 중심으로 쓴 책이에요
너무 어려운 학문적 용어도 없으면서도 2억년의 시간동안 나무가 우리곁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왔는가에 대해 꽤 깊고 진지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에게 나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알수있듯 나무는 인류문명의 가장 기초적인 재료로 불 연료 열매 도구 집 종이 책 .. 우리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존재였죠
책은 인류문명과 진화에 나무가 기여한것과 함께 신비한 나무의 세계, 숲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 나무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각 챕터마다 나무이야기가 하나씩 들어있어 잠깐 쉼표가 되어 좋았어요~
자작나무 마가목 주목나무 개암나무 너도밤나무 물푸레나무..
미니 나무사전처럼 예쁜 세밀화와 함께 나무에대해 알려줘요~

나무는 인간과 늘 공존해왔고 인류문화와 물리적 진화에 중요한 영향을 제공해왔죠
책을 읽고나서 나무나 숲이없는 도시에서도 인간은 살수있지만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언제나 나무가있었다는 저자의 말대로 우리도 조상들처럼 나무를 알아야하고 다음 세대도 나무를 심고 보살피고 나무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간의 친구이자 오랜 스승 나무에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면 매일 보는 나무들도 달라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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