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에서 프로이트라는 존재가 가지는 상징성은 엄청나다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21세기 지금에도 그의 이론이 맞든 아니든, 오류가 있든 없든간에 그가 한번도 탐구된적이 없는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냈다는것만으로도 인간의 정신구조를 인식하고 해석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기했다고 할수있다
그는 연구와 저술과정에서 현대에까지 유용한 용어들을 많이 남겼다
오이디프스 콤플렉스, 리비도, 자아와 초자아, 이드, 무의식의 분리등의 용어들이 그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꿈을 해석한 꿈의 창시자,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아닌 인간 프로이트에 대해 내가 알고있는게 너무나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지성을 활용하는데 제한이되는 여러가지 편견에서 자유로울수 있었다. 또한 나는 유대인으로서 소수자의 입장에서 사회전체를 지배하는 다수의 동의없이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프로이트는 아웃사이더였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환경과 유대인에 대한 편견으로 주류에 속하기보다는 바깥에서 관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보거나 자신만의 방식대로 실험하고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우리는 세가지 고통으로 위협을 받고있다. 그것은 썩어 문드러질 운명인데다 고통과 불안이 없이는 경고신호의 기능조차 못하는 우리 몸, 인간에게 압도적이고 무자비한 힘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외부세계, 다른사람들과 맺는 관계, 이렇게 세가지다. 그중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통은 아마 다른것보다 더 고통스러울것이다"
또한 프로이트는 불완전하고 내적인 모순이 많은 사람이었다
친구에게 코카인이 든 약제를 처방해 중독에 빠지게 만들거나 결혼생활도 충실하지 못했고, 알프레트 아들러나 카를 융 같은 동료학자들과의 관계도 불화와 파탄의 연속이었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는동안 프로이트 이론에 대해서 사람들은 물음표를 넣는다
하지만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공부할때 절대로 프로이트를 외면할수는 없는것도 사실이다
프로이트가 살았던 1900년대도, 21세기를 살고있는 나도 여전히 꿈을 꾸고, 그 꿈에대한 이야기를 하고, 꿈을 해석하려고 한다
프로이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에 대해 알고 그의 책과 이론을 본다면 그를 이해하는 한 측면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있을것이다
프로이트 입문학으로 이책을 추천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프로이트의 한마디..
"그들은 낮에는 내 학설에 욕을 퍼붓겠지만 장담하건대, 밤에는 그에 관한 꿈을 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