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프렌즈 도쿄 - 23’~24’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6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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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도쿄 23~24 최신판으로 해외여행 가이드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랑표지 프렌즈랑 똑 닮았지만 더 얇고 가벼운 미니버전이다

'베스트 프렌즈'라는 제목처럼 꼭 보고 먹고 사야하는 핵심 포인트만 쏙쏙~ 뽑아 놓았다

책은 도쿄 미리보기, 도쿄여행 설계, 지역여행 정보, 도쿄여행 준비, 인덱스, 도쿄 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를 시부야 하라주쿠·오모테산도·아오야마 신주쿠 에비스·다이칸야마·나카메구로 지유가오카 롯본기 긴자 
도쿄역 오다이바 우에노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이케부쿠로 키치죠지.. 18개 구역으로 나누어 꼭 가봐야하는 관광명소와 맛집, 쇼핑스팟을 소개해준다

맨처음 눈에 띄는건 '2023년 도쿄, 이렇게 달라졌어요' 였는데.. 코로나로 여행금지/제한 기간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어떤게 달라졌을까? 궁금했는데 따끈따끈한 여행정보를 얻을수있다

일본여행때는 대부분 현금결제가 많아 유럽이나 미국여행과는 다르게 꼭 환전부터 했었는데 신용카드나 간편결제가 가능한 매장이 늘어나고 더 놀라운건 일본현지에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사용할수있다는 점이다
또하나..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점원이 계산해주는 방식에서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를 하는것도 예전과는 달라진 점이다

일본여행이 처음인 초보 여행자라면 Must Do List 이것만은 꼭 해보자, Must Eat List 도쿄를 맛보다 
Must Buy List 내 손안의 도쿄를 참고하면 여행 스케줄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될것같다

프렌즈 시리즈를 여행가방에 넣어가기엔 너무 두꺼워 부담스럽다면 슬림하지만 알찬 여행정보가 가득한 베스트 프렌즈를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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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 - 일본 독립서점 탐방기
와키 마사유키 지음, 정지영 옮김 / 그린페이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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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립서점 탐방기'라는 부제로 알수있듯이 책과 책방을 좋아하는 저자가 일본의 작은 책방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언젠가부터 내가 살고있는 서울에도 서촌 북촌 연남동 망원동같은 인기있는 핫플레이스뿐만 아니라 동네마다 눈에 띌만큼 늘어났다

예전엔 동네서점하면 중고등학교 앞에서 참고서나 문제집같은 교재와 문구와 함께 베스트셀러나 잡지를 파는게 다였는데 그마저도 하나둘씩 사라지더니 대형서점 몇군데와 온라인서점으로 나누어졌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같은 영상미디어가 종이책을 대체하고 서점도 따라 없어질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새로운 컨셉의 독립서점이나 작은 책방들이 꾸준히 생기고있다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형에 가까운 일본은 우리보다 독립서점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예상은 책을 펼치자마자 그럼 그렇지.. 바로 인정하게 된다^^

이 책은 일본 간토(関東), 주부(中部), 간사이(関西), 주고쿠(中国), 규슈(九州)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총 23군데 작은 책방을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사진을 찍고 책방 주인이나 직원을 인터뷰하여 책방을 시작하게 된 사연이나 운영하는 방식, 책을 큐레이팅하는 기준, 관심사와 주력 분야 등 독자들이 실제로 책방에 가본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책방을 하려고 세계의 책방을 돌아다닌 주인, 고양이 점원이 있는 고양이가 나오는 책들만 파는 책방, 오래된 집에 어린시절 책들과 추억을 모아둔 책방, 책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책방, 한달에 두번만 여는 책방..

일본이 다른 어느나라보다 작은 책방이 많다고 하지만 어느 한곳도 같은데가 없이 모두 달라 신기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책방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책방 주인과 손님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책덕후이든 아니든 누구나 자유롭게 조용히 책의 세계에 빠지거나, 모르는 사람끼리 수다를 떨거나, 찾는 책이 없어도 그냥 또 오고싶은.. 이런 동네서점들이 동네마다 하나씩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해보았다

책을 읽는내내 각각 다른 모습과 분위기로 따뜻하고 느긋하고 다정한 작은 책방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책에 나온 작은 책방들을 꼭 가보고싶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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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사도들 -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 드디어 다윈 6
최재천 지음,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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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사도들.. 제목부터 경외감이 들고 그 다음은 500페이지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에 압도된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재레드 다이이몬드의 총균쇠, 유빌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잇는 과학분야의 벽돌책 리스트가 하나더 추가되었다

드디어 다윈 6번째 시리즈로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이라는 부제에서 짐작할수있듯이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이자 생태학자인 최재천 교수님과 세계의 다윈주의자들의 인터뷰집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지 164년이 지난 지금 왜 다윈과 다윈의 이론이 중요할까?

'다윈'이라면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 진화론과 대학시절 필독서로 읽은 <종의 기원>이 내가 알고있는 전부이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하나의 공동조상으로부터 유래되었으며 진화에 의해 새로운 종들이 나타나고 생존경쟁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적응한 것들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도태된다는 다윈의 진화론이 몰고 온 논란과 파장은 엄청났다
신에 의한 창조설이 일반론으로 받아들여지던 시대에 종교계는 물론 학계로부터도 심한 반박을 받았다

이 책의 제목 <다윈의 사도>들에서 예수의 12 제자를 떠올리는 것도 바로 그 이유다

책은 12명의 세계적인 다윈의 제자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기록한다
피터와 로즈메리 그랜트, 헬레나 크로닌,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피터 크레인, 마쓰자와 데쓰로, 스티브 존스, 매트 리들리와 마이클 셔머, 제임스 왓슨, 재닛 브라운.. 12명의 사도들중 내가 알고있는 사람은 <이기적인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뿐이었다

최재천 교수님이 질문을 하고 12명의 사도들이 대답을 하는 인터뷰로 이루어진다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이라 하나의 이론이나 주제를 정해놓고 설명하는 책들에 비해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내용이 너무 다양하고 광범위해 다윈알못인 나같은 일반독자들에겐 다소 어려울수 있지만, 반대로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나 연구자들로부터 다윈은 누구인가? 왜 다윈이 중요한가? 에 대한 레퍼런스가 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수있어 다윈과 조금 더 친해질수있게 도와준다

또한 다윈이후 생물학의 흐름과 현대 학자나 연구자들이 다윈이즘을 바라보는 시각, 다윈의 주장들중 수정보완된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다윈의 이론이 수천년전 화석처럼 박제된게 아니라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해준다

무엇보다 다윈의 이론과 사상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그의 사도들에 의해 새로운 연구들이 진행되고 생물학뿐만 아니라 심리학이나 사회과학같은 과학이외의 학문들과도 융합되면서 그의 진화론처럼 끊임없이 스스로를 진화중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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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지르게 하라, 불타오르게 하라 - 갈망, 관찰, 거주의 글쓰기
레슬리 제이미슨 지음, 송섬별 옮김 / 반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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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Make it scream, Make it burn>를 정직하게 그대로 번역한 제목이다 

다소 선동적인 책 제목을 보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비평이나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책인가?

'갈망, 관찰, 거주의 글쓰기'라는 부제를 보고 글쓰기에 대한 책이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펼쳐 첫번째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을때 두번의 짐작 모두 보기좋게 틀렸다는걸 알게되었다

책 띠지에 '존 디디온, 수전 손택을 잇는 지금 세대의 목소리'라는 문구를 보고 이름도 낯선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보그에디터 출신으로 소설처럼 읽히는 저널리즘, 논픽션을 예술로 만든 저널리스트이자 에세이스트를 넘어 레전드가 된 조앤 디디온, 뉴욕 지성계의 여왕으로 20세기 여성 작가들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세이스트 수전 손택..
내가 좋아하는 두 작가와 비교될만큼 글을 잘쓴다는건가?

책은 I 갈망의 글쓰기 II 관찰의 글쓰기 III 거주의 글쓰기.. 총 3개의 챕터로 나누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1부 '갈망의 글쓰기'편 「52 블루」에서는 52 헤르츠의 음역대의 주파수로 노래를 부르는 고래,「우리는 다시금 살기 위해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에서는 전생의 기억과 환생의 경험을 주장하는 사람들,「레이오버 이야기」에서는 비행기 환승을 위해 공항에 머물면서 스친 사람들, 「심 라이프」에서는 온라인에 세컨드라이프로 제2의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2부 '관찰의 글쓰기'편 「저 위 자프나에서」에서는 역사적 재난현장을 관광하고 무지를 포장하는 취재에 관하여,「그 어떤 혀로도 말할 수 없다」에서는 남북전쟁의 참상을 사진으로 찍고 전시하는 일에 관하여,「비명 지르게 하라, 불타오르게 하라」에서는 작가 제임스 에이지가 떠돌이 농사꾼으로 소작농 가족과 머물며 쓴 기록에 관하여,「최대노출」에서는 사진작가 애니 아펠이 멕시코의 한 가족을 담은 프로젝트에 관하여 소개한다

마지막 3부 '거주의 글쓰기'편「리허설」에서는 친구와 이혼한 아빠의 결혼식 풍경을 회상하고, 「기나긴 교대」에서는 아빠의 아버지로서의 할아버지를 추억하며, 「진짜 연기」에서는 파란만장한 라스베이거스 방문과 짧은 연애를, 「유령의 딸」에서는 계모라는 자신의 새로운 삶과 계모가 나오는 동화속 이야기를, 「실연 박물관」에서는 연애와 이별의 증거로 남은 잔해들, 「태동」에서는 식이장애를 겪던 몸으로 임신과 출산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갈망의 글쓰기, 관찰의 글쓰기, 거주의 글쓰기 라는 세가지 부제를 통해 저자는 자신에게 없는 타인의 무엇을 갈망하고, 그것을 관찰하고, 결국 그 안 혹은 그 언저리에 거주(?)하는 일에 대하여 치열하게 묻고 탐구해나간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고싶은 에세이의 본질이자 글쓰기의 핵심이라는걸까?

그동안 내가 읽었던 에세이들은 저자가 자신이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글로 쓴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이야기들이었다

나의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도 에세이가 될수있다는 것과 그렇다면 소설이 아닌 논픽션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쓴다는건 어떠해야 하는가? 

에세이에 대한 편견의 틀을 깨버리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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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필독서 30 - 조지 버나드 쇼부터 아니 에르노까지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4
조연호 지음 / 센시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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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노벨상 시즌이 되면 사람들의 최대 관심은 평화상과 문학상에 집중된다
그중에서도 노벨문학상은 과연 누가 세계 최고의 작가가 될것인지, 어떤 작품이 상을 탈것인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과 인기는 그때뿐 수상작품을 찾아서 읽는 독자들은 제한적이다

세계적인 명작이나 고전처럼 노벨문학상도 작가의 이름이나 작품의 제목정도만 기억할뿐 독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쌓인 방대한 걸작들중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 작가 119명 중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할 30인의 대표작을 한권에 담았다

노벨문학상이 제정된 1901년부터 1959년까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그리고 2000년대 이후로 크게 세 시기로 나누고, 시대별로 대표 작가 7인, 8인, 15인을 각각 선정하여 총 30인의 작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한권에 정리했다

어떤 작가와 작품들이 선정되었는지 궁금해 목차를 살펴보니..
1901~1950년대 노벨문학상 최초의 여성 작가 셀마 라겔뢰프 닐스의 이상한 모험, 펄 벅 대지, 헤르만 헤세 데미안,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1960~2000년대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2000년대 이후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모옌 붉은 수수밭,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등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작품들외에는 작가의 이름도 생소한 경우도 많았다

시대별로 정리했지만 어디서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작가들마다 저자의 일러스트, 간단한 이력과 대표작 소개와 함께 심사평까지 수록되어 있어 관심이 가는 작가부터 훑어보면 된다

이 한권만 탐독한다면 노벨문학상을 수상작에 첫 입문으로 충분하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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