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송영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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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화의 속도를 거슬러 너무 빨리 발전하고 있기때문에 여러가지 잘못된 현상들이 나타난다. 잘못된 운동 또한 그 중 하나가 아닐까? 멋진 몸매는 필수품이고, 비만은 마치 심각한 병인듯이 대하는 듯한 사회풍조가 성급한 운동을 부추기고, 그로 인해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한 운동이 되려 건강을 위협하는 적군이 되버리는 것이다.

 

제대로 된 운동을 분명히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지만, 모두가 그러지 못한채 수박 겉 핥기 지식으로, 유명인의 화려한 몸매만 보고 그들이 알려주는 운동비법들을 따라하기 일쑤다. 책에 나오는 잘못된 운동상식같은 것들은 조금만 건강을 찾기위한 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알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비만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과 인간의

진화과정에 따라 발달한 몸을 이용한 가장 기본적인 운동(달리기, 걷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예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요가는 정말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 많은 공간도 필요치 않고, 특별한 운동기구를 찾아 체육관에 가야하는 것도 아니다. (초반에는 물론 요가선생님에게 충분히 바른자세로 배워야 할 것이다.) 책에 나왔듯이

자연스럽게 코어근육들을 운동하면서 전체적으로 큰 무리없이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운동이라고 느낀다. 이런 책에서 요가도 다뤄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 ㅎㅎ

 

사실 책을 보기전까지는 나도 살이 비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었는데, 건강하기만 하다면 약간의 비만은 별 상관없는 것같다. 몸을 만드는 것에는 뭔가 지쳤다? 라는 느낌이다. 20대에 누구도 넘보지 못할 말근육을 가져봐야지!! 하는 것도 좋지만 적당적당히 즐기면서 내 체질에 따라 건강을 찾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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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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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반값이벤트를 한다고해서 간만에 들려보니, 천명관 작가의 소설이 있어 골라봤다. 고래를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이 소설에서는 그 특유의 입담을 어떤식으로 서술해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상당히 짧은 분량이어서 단편드라마를 본 느낌이랄까? 약간의 막장 드라마와 같은 이야기속에서 요즘 너무나 위쪽만 바라보고 현재 내 모습을 비판하던 나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치유제가 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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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큼 서툴고 어려운 - 두려움과 열정 그 어디쯤, 최초의 감성 섹스 에세이
현정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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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빨간책방이라는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듣다보니 꾀나 늦게 듣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언제 새로이 방송이 나올까? 기다리는 팬이 되어버렸다.

 

최근에 그곳에서 소개된 두가지 책, '간파력'과 '사랑만큼 서툴고 어려운' 이라는 책을 읽었다. 두권모두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니, 예상 독자층 또한 여자쪽에 치우쳐져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문일까? 오히려 그것이 더 나를 읽고 싶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조금은 음흉한 속셈이었다.

 

사랑만큼 서툴고 어려운은 사실은 누구나 많이 고민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섹스에 관한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나 또한 섹스라는 단어를 적을때 손가락 끝으로 찌릿하게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내면 깊숙히 금기시 되어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단순히 여자들이 상대방을 받아들일때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어떻게 하면 그들을 꾀어낼 수 있을까? 이런생각보다는 뭔가 고맙다. 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미안한 감정도 있었다. 사랑, 연애, 섹스라는 연결 되있는 듯이 보이는 각각이 요소들과 사람이 느끼는 감정들이 차이. 그리고 멍청한 남자들 사이에서 우리모두 깊숙히 감추어져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어 알아야 한다고 느꼈다.

 

간파력이란 남자를 꾀뚫어보는 능력을 이 책에서 말한다. 일본의 한 스튜어디스가 집필한 이 책은 그동안 자신이 수많은 남자들을 겪어오면서, 그리고 비행기 1등석칸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책에서 말하는) 소위 된 남자를 파악하고, 될 성 부른 남자들을 골라내는 방법(간파력)과 자신 또한 그에 맞는 그릇이 되는 방법(매혹력), 그리고 자신의 남자를 그러한 남자로 만드는 방법(육성력)들을 담아낸 책이다. 어떻게 본다면 뻔한 내용들이지만, 그동안 내가 저지른 실수들을 다시금 떠올리고, 한편으로 반성하게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인도라는 새로운 지역에서 맞닥뜨리는 사건들에 대해 된 남자로써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도 다시 한번 체크할 수 있었던 책인듯 싶다.

 

두 권모두 짧막한 단편식으로 구성되어, 막힘없이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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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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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는 제목만 보고는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관련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치권력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거짓에 속지 않고, 올바른 진실을 바라보며 애쓰고, 제대로 된 선거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 것인가? 스스로 질문을 해보면 음.. 총? 칼? 화학가스? 이러한 살상무기들을 생각하게 되지만, 결국 그 많은 수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만든 것은 '거짓'이었다. 홀로코스트처럼 잔혹한 역사적 사실만을 보고도 알 수 있지만, 현재 우리 또한 그러한 거짓에 속아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나 스스로 탑승하게 한 것일 수 있다.

 

안철수의 생각은 안철수 후보가 대선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해서 출간한 책이다. 기존에 대중매체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했던 내용들도 정리되어 깊은 내용으로 나와있고, 그가 사회 전분야에 걸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안철수 후보는 정치에 관련된 경력은 짧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도로 경험을 하고, 그를 통한 통찰력과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력들이 뛰어난 듯하다. '정치경험 그리 많지 않지만, 경험이 없는 것이 나쁜 경험이 많은 것보다 낫다' 라고 한 빌 클린턴의 말에 동의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의 진정성과 그의 강한 착함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젊은 나이대 친구들과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조금만 깊게 대화를 나눠보면,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후보가 어떤 의도로 대선에 출마를 했고, 다른 후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권력에 붙잡힌 언론이 말하는 대로, 한쪽 의견만을 듣고 그러한 겉치레만을 알고 있다. 나도 예전에 별다른 생각 없이, 정치는 누가 하나 다 똑같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쌓여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을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부패한 정치인들이 원하는 국민의 반응이고, 가만히 있으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해줄께. 식으로 계속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며 나라를 좀먹게 만드는 것이다.

 

 이제 18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당, 야당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뽑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후보에 대해 참된 관심을 두고, 그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따져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책도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고, 그들이 말하는 공약과 행동, 그리고 토론 등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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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인도인 - 델리대 김도영 교수가 19년간 들여다본 인도문화 이야기
김도영 지음 / 산지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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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인디아라는 한인회에서 나오는 잡지 중에서 인도에 대한 전반적인 오해들을 풀어주는 섹션이 있어서 잠깐 살펴봤는데 너무나 내가 기존에 인도사람들의 성격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고항상 그것에 궁금해하면서도 불평하던 내용이지만그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했던 내용의 대답이 그곳에 있었다이 책도 그 섹션의 저자인 델리대학교 김도영 교수님께서 쓰신 책이다. 2007년도에 나왔으니 지금은 훨씬 내공이 쌓이셔서인지 잡지에는 상당히 깊은 부분까지 통달하고 계시구나 하는 느낌이 왔었다.

 

인도에 있으면서도 내가 인도에 있는 건지단순히 먹고 있는 음식만이 인도음식 중심으로 바뀌고인도사람들과 일하고 있는 것만이 아닌가생각이 들었다진짜 인도는 내게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말이다현재 내가 있는 뱅갈로르라는 공간 속에서 이 책을 이해할 때는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앞서 말했듯이 너무나 궁금했던 내용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부분도 있었다이 넓디넓은 땅덩어리에서 뱅갈로르라는 지엽적인 공간 속에서 인도를 다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어불성설이니까 말이다우리는(나만 그런가?) 흔히들 타국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이 만났던 그 몇 사람을 통해서 그 나라 사람들을 평가해버리고는 한다아마도 이러한 습성은 내가(우리가자라왔던 대한민국이라는 환경은 외국인에 대해 꽤 배타적인 나라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요즘에야 주변에서 외국인을 보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내 어릴 적엔 외국인은 언제나 신비한 존재였던 것 같다인도에 있으면서 참 마음씨 좋은 인도인도 만나보고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르게 하는 인도인도 만나봤다그러한 순간순간마다(대부분 부정적인 느낌이 든) 10억에 가까운 인도사람들을 뭉뚱그려 말할 때마다 아.. 나도 말로는 이젠 글로벌한 마인드라고 스스로 말했지만결국 속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그들을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고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들도 되돌아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며 되돌아보게 됐다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단편적인 내용도 있지만세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왔었는지 역사적인 부분과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지식이라는 것이자신의 살고 있는 부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가 보다.

 

나중에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

 

-먼나라 이웃나라도 좋을 듯?

http://mcgmcg.egloos.com/1282825 이분 블로그에 관련내용으로 좋은 책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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