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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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는 제목만 보고는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관련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치권력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거짓에 속지 않고, 올바른 진실을 바라보며 애쓰고, 제대로 된 선거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 것인가? 스스로 질문을 해보면 음.. 총? 칼? 화학가스? 이러한 살상무기들을 생각하게 되지만, 결국 그 많은 수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만든 것은 '거짓'이었다. 홀로코스트처럼 잔혹한 역사적 사실만을 보고도 알 수 있지만, 현재 우리 또한 그러한 거짓에 속아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나 스스로 탑승하게 한 것일 수 있다.

 

안철수의 생각은 안철수 후보가 대선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해서 출간한 책이다. 기존에 대중매체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했던 내용들도 정리되어 깊은 내용으로 나와있고, 그가 사회 전분야에 걸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안철수 후보는 정치에 관련된 경력은 짧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도로 경험을 하고, 그를 통한 통찰력과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력들이 뛰어난 듯하다. '정치경험 그리 많지 않지만, 경험이 없는 것이 나쁜 경험이 많은 것보다 낫다' 라고 한 빌 클린턴의 말에 동의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의 진정성과 그의 강한 착함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젊은 나이대 친구들과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조금만 깊게 대화를 나눠보면,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후보가 어떤 의도로 대선에 출마를 했고, 다른 후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권력에 붙잡힌 언론이 말하는 대로, 한쪽 의견만을 듣고 그러한 겉치레만을 알고 있다. 나도 예전에 별다른 생각 없이, 정치는 누가 하나 다 똑같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쌓여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을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부패한 정치인들이 원하는 국민의 반응이고, 가만히 있으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해줄께. 식으로 계속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며 나라를 좀먹게 만드는 것이다.

 

 이제 18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당, 야당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뽑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후보에 대해 참된 관심을 두고, 그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따져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책도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고, 그들이 말하는 공약과 행동, 그리고 토론 등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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