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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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도망치지 말고 실패를 직시함으로써 겸손해져야 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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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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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정치적 생물학적 심적 실패를 딛고 위대한 삶을 이뤄낸 

사상가들에 대한 통찰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실패임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는 책이다.

우리 모두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음을

시몬 베유, 마하트마 간디, 시오랑,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주고 있어 흥미로웠다.


움빌리쿠스 문디 신드롬(Umbilicus mundi syndrome),

모든 일의 중심에 자기 자신을 놓고 자신을 실제보다 훨씬 더 중요한 존재로 상상하는

병적인 경향이 있어, 세상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 양 행동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의 욕구와 걱정과 관심에 맞춰 생각하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진심으로 반성하게 되었다.

타인의 괴로움에 무관심하고 사람들과 유의미한 공감을 할 줄 몰라

이웃을 사랑하기는커녕 착취하고 조롱하고 원망하며,

다른 종들의 진가를 모르고 남용하고 복구 불가능한 기경까지 손상시키는

탐욕 덩어리이자 어리석음 덩어리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 중 처음 접하는 사상가들이 꽤 있어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

완벽한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긴 하지만,

세상을 바꾼 예술가나 사상가들의 면모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정말 기괴하고 평범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해할 수 없는 일화들도 많아서 다소 놀라운 부분도 있었다.


드 골이 "그녀는 미쳤어!"라며 낙하산을 타고 프랑스로 들어가 적진에서 

자살 미션을 받으려던 시몬 베유의 유토피아적 프로젝트가 일축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그 이후 광신적 단식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확신과 개인적 소명의 문제로 죽음을 실천한 것은

아직도 납득이 잘되지 않긴 하다.

마음만 먹었다면 변호사나 행정가나 사업가로서도 눈부시게 성공했을 거라고

평가되는 간디의 유례없는 어리석은 판단들도 처음 알게 되어 놀랐다.

테레사 수녀님이 인종 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좋은 유토피아 전통을 따르는 간디의 아쉬람이 사실은 있기 힘든 곳인 줄 몰랐다.

유토피아의 문제점은 실현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심각하게 불완전한 피조물이고, 완벽함에 대한 강박적은 욕구와 순수성에 대한

잘못된 추구는 우리를 그 어느 때보다 불완전함에 빠뜨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완벽하고 모든 것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우리는 실제로 우리 손이 닿을 수 있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실패에서 도망치지 말고 실패를 직시함으로써 겸손해져야 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실패예찬  #실패의통찰  #성공의재해석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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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 시인의 그림에 색을 입히다, 나태주 그림 컬러링북
나태주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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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이 직접 쓰고 그린 첫 컬러링북은 역시 힐링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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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 시인의 그림에 색을 입히다, 나태주 그림 컬러링북
나태주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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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을 보며 모든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주는

나태주 시인이 직접 쓰고 그린 첫 컬러링북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림을 그릴 때 편안하고 기쁘고 좋았던 것처럼 독자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시인의 마음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나태주 시인의 딸이자 문학평론가인 나민애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는

세상이 너무 사나우면 식물에게 도망하고, 그래도 힘들면

시나 아버지의 그림 속으로 숨어 잠시 앉아 생각을 하면

마음도 가라앉고 조금 웃게 된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컬러링북에 색을 입히다 보면 이해가 된다.

시인의 아름다운 수절과 꽃과 나무에게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이래서 어르신들의 카톡 배경은 다 꽃이고,

나이가 들수록 길가의 이름 모르고 살았던 식물들에게 관심이 생기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태주 시인 특유의 짧지만 은은한 울림을 주는 시 구절과

아무런 기교 없이 정직하고 소박하게 그려낸 꽃 그림과 여백의 미 속에서

짜증나고 속상했던 기분을 툴툴 털어버릴 수 있어 

정말 힐링하기에 좋은 컬러링북이었다.

"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혼자 있고 싶을 때,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야 할 때,

나를 그 누구보다 아껴야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컬러링북으로 나태주 시인이 손수 그림 꽃 그림에 색을 입히며

달콤한 휴식으로 기운을 얻은 후에는

백지에다 나태주 시인의 밑그림 없이 꽃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시인처럼 산책 길에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맞추며

꽃들아 안녕! 안녕! 하고 인사를 나누다 보면

백지에서 꽃이 피어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쁜 꽃들을 많이 그리다보면 내 마음도 예뻐지고 탄탄해질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기게 만드는 걸 보면 나태주 시인의 기획 의도는 성공적인 것 같다.

시인이 그림그리기로 끝나지 않고 시 쓰기로까지 어어지는 그림그리기를 하는 것처럼

시는 아니더라도 그림 일기라도 쓰다보면 

점점 지쳐가고 거울 보는 게 싫어지는 나의 모습에 변화가 찾아올 것 같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정말 짧은 시간동안 시인의 그림에 색을 입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정화가 되었으니, 나의 산책 길에 직접 본 꽃을 그리고 일기를 쓰면

정말 효과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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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튀니지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5
오영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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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15편은 튀니지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이집트 여행만 했지만, 

여행 중 아랍의 봄이 이집트에도 전파되어 여행 일정이 취소되면서

대혼란을 경험했던지라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아랍의 봄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이 쓰였다.

아랍의 봄의 발원지이자 아프리카 민주 혁명의 선두 주자이고

북아프리카의 보석이라 불리지만 잘 모르는 튀니지에 대해 알 수 있어 너무 유익했다.


"머리는 유럽에, 가슴은 아랍에, 발은 아프리카에 있다."라는 문장은

튀니지에 혼재된 유럽, 이슬람, 아프리카 문화의 공존을 잘 대변해 주었다.

유럽과 가깝고 지중해를 품고 있어 지중해 해상권을 놓고

여러 문명과 격동의 세월을 보낸 튀니지는 북아프리카 미래를 선도하는 나라이다.

아랍의 봄을 겪은 국가 중에서 비교적 순탄한 민주화 과정을 밟은 

사실상 유일한 성공 사례가 튀니지이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불법으로 분류하고 폭행범이 피해자와 결혼하면

형벌을 변하게 하는 악법도 폐지하여 아프리카 국가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되는

진보적이고 선구적인 나라로, 아랍 국가에서 첫 여성 총리를 탄생시켰다.


아프리카 의료 선진국으로 강력한 공공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민간 의료 시설에 비해 의료비가 현저하게 낮고, 지난 60년간 기대 수명을

44세에서 74세로 증가시켜 세계 평균 71세보다 높은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공공의료와 민간 의료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고, 전문 의료인의 두뇌 유출 현상으로 의해

의료 서비스의 질이 저하된다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매년 의료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 환경이 잘 정비된 나라이다.

아랍어와 프랑스어라는 공통된 언어권, 저렴한 의료 비용, 

치료 후 회복하기 적당한 지중해성 기후와 숙박 시설이 매력적이라

인근 아프리카 지역뿐만 아니라 미용성형, 비만 치료, 해수 치료를 받기 위한

유럽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바다를 뜻하는 thalassa와 치료를 뜻하는 therapia가 합쳐진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 해수치료)는 튀니지의 풍부한 바다 천연자원과

건강을 결합한 산업이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 치료, 허브나 오일을 첨가한 담수 치료는 경험해 봤는데

해수 치료는 낯선데,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었고 상당수의 유럽 환자들에게 게 튀니지가 의료 관광지로 명성을 얻는데

해수 치료의 영향이 컸다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6세기 오스만 제국 시대에 튀니지로 들어온 진한 커피의 맛도 궁금했다.

튀니지 아라빅 커피는 제주아라고 불리는 커피포트에 물과 함께

곱게 간 커피 가루, 설탕을 넣고 끓인 후 오렌지 꽃수나 오렌지 껍질 가루를 첨가해서

아랍 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의 커피 향이 난다고 한다.


아프리카-로마 문명의 가장 화려한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던 카르타고의 후예이고,

북아프리카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로 예술과 학문의 발전을 이룬 튀니지의 이모저모를

알게 되어 언젠가 가볼 여행지에 튀니지를 추가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있는그대로튀니지  #나의첫다문화수업15  #북아프리카의보석   #카르타고   #해수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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