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히어로 - 세계의 디바가 된 임다미의 자전적 에세이
임다미 지음 / 스타라잇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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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대 호주로 이민을 가서 피아니스트로서 음악가의 길을 시작한 임다미는

2013년 엑스팩터에서 역대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면서

무명의 가수에서 이름이 알려진 가수가 되었다.

이후 유로비전에 도전하면서 호주 국민대표 가수로 등극하면서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이방인이라는 소외감과 패배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앞길을 책임지고 결정하는 당당한 여성으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이 솔직하게 담겨있었다.

나약한 겁쟁이가 마음속 영웅을 찾아가는 본인의 이야기가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임다미의 마음이 잘 전해지는 에세이였다.


한국에서 정해 놓은 미의 기준에 자신을 비교하며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백인 친구들이

너무 크지 않은 귀여운 코를 가진 자신을 부러워하는데

충격을 받으며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한 점은

외모지상주의에 세뇌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하였다.

한국에서는 173cm이 큰 키라 힐도 신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해

몸을 수구리는 습관이 배어있었다.

그런데 다미의 멘토 대니가 키 작은 사람 옆에 있다고 수그리지 말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라며 세계적으로 갈 수 있는 모델급 외모를 가졌으니

자신의 개성에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세상을 대하라는 응원을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응원의 말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유로비전 이후 세계로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회사와의 충돌로 얻지 못하면서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매니징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착함이나 예의라는 이유로 회사의 방침을 순순히 따르지 않고

불편하더라도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착한 아이가 되어 불편을 끼치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고 어릴 때 배우지만

스스로 갈등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회사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기존 회사를 나와

대형 회사는 아니지만 아티스트의 비전을 존중하는 회사로 옮기는 결단을 내린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 10년 넘게 사랑받고,

호주를 대표하는 행사에 초대 가수로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10년 동안 거의 매년 앨범을 만들어 공연 활동을 한 성실함과

도전의식은 기회가 또 다른 기회를 낳게 해 자신의 커리어를 지속시켜 주었다.

최선을 다해 재능을 갈고닦아 사람들에게 가장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연습하고 또 고치면서 정성껏 준비한 음악을 기회 닿는 대로

나누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

복권 당첨 여부가 스스로에게 달린 것이 아니기에

노력한다고 해서 유명한 가수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음악을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라면

진심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좋았다.

삼십 중반, 데뷔 10년이 넘은 지금도 꿈이 많다는

임다미의 또 다른 도전을 응원하며 마음속 영웅을 찾아보게 되는 책이었다.




​#더히어로  #임다미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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