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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짱이의 빙수 놀이 ㅣ 마음이 자라나는 그린애플 그림책
오이 준코 지음, 박성아 옮김 / 그린애플 / 2026년 6월
평점 :
요즘 스티커 붙이는 놀이에 푹 빠진 22개월 아기와 함께 펭짱이의 빙수 놀이를 읽었다.
최근에는 색깔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정도는 조금씩 알아보는 모습이 보여 더욱 기대가 되었던 책이다.
특히 스티커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이번 책은 펼쳐보자마자 반응이 정말 좋았다.

펭짱이의 빙수 놀이는 그린애플 출판사에서 출간된 여름 시즌에 딱 어울리는 유아그림책이다.
제목만 봐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책인데 실제로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와 함께 빙수를 만드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책 앞장에는 오이 준코 작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이번 책을 읽어보고 다른 그림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갈 때 원작 책도 사봐야겠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귀여운 펭귄 캐릭터 펭짱이다.

펭짱이는 맛있는 빙수를 만들기 위해 더 크고 더 큰 얼음을 찾아 나선다.
작은 얼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거대한 얼음을 찾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얼음이 점점 커지는 입체적인 구성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직접 펼쳐보고 들춰보며 즐길 수 있는 플랩북 형태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우리 아이도 책장을 직접 넘기면서 "우와!" 하면서 반응을 했다.
다음 장에는 얼마나 큰 얼음이 나올지 궁금한 듯 집중해서 살펴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런 점에서 펭짱이의 빙수 놀이는 단순한 읽기 책을 넘어 놀이가 되는 유아그림책이라고 느꼈다.

드디어 펭짱이가 마음에 드는 커다란 얼음을 발견하고 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기 시작한다.

사각사각, 서걱서걱 같은 의성어가 반복되어 등장하는데 아이와 함께 따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말놀이를 할 수 있었다.

22개월 아기는 아직 문장을 길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얼음을 가는 장면에서는 사각사각! / 시럽을 뿌리는 장면에서는 쭈욱~ 쪼르륵! 하며 함께 읽었더니 무척 즐거워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색깔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딸기 시럽의 빨간색, 멜론 시럽의 초록색, 레몬 시럽의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이 등장해 자연스럽게 색 이름을 익힐 수 있었다.

요즘 색깔에 관심이 많아진 우리 아이는 시럽 그림을 보며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색 이름을 따라 말해보기도 했다.
다양한 색감을 통해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유아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 초판본에 포함된 스티커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빙수를 꾸며볼 수 있어 놀이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아이는 좋아하는 색깔 스티커를 골라 붙이며 자신만의 빙수를 완성했다.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일 때마다 무척 뿌듯해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덕분에 읽기와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아그림책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펭짱이가 완성한 무지개 빙수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였다.
여름이라는 계절감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고 상상력과 창의력까지 자극해 주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책장을 활짝 펼쳤을 때 나타나는 커다란 무지개 빙수 장면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감탄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그림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유아그림책이었다.

여름철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펭짱이의 빙수 놀이를 추천하고 싶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익히고 다양한 색깔을 배우며 스티커 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여러 가지 즐거움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우리 집 22개월 아기는 다양한 색을 구경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고 스티커를 붙이며 자신만의 빙수를 꾸며가는 과정에 푹 빠졌다.
책을 읽는 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읽고 난 뒤에도 다시 꺼내와 스티커를 붙이며 놀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아이와 함께 색깔을 배우고 놀이까지 즐길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