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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싶은 토끼
칼-요한 포셴 엘린 지음, 시드니 핸슨 그림, 이나미 옮김 / 윌마 / 2025년 5월
평점 :
다복이는 울음이 길지 않고 평소에도 크게 예민하거나 하진 않지만
잠투정이 굉장히 심한 편이고 입면시간 되게 늦은 편이다.
8개월 전까지는 입면 시간이 거의 12시 가까이 되어 7-8시에 육퇴한다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진짜 이놈의 잠 때문에 사실 10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전쟁이 따로 없다.
그러던 중 책 제목 부터가 너무 끌렸던 아기동화책 '잠자고 싶은 토끼'
평소 아기 동화책을 좋아해서 다복이랑 자주 책을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내가 꼭! 반드시! 다복이에게 읽어주고 싶었다.

잠자고 싶은 토끼 동화책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1위한 책으로
독립 출판으로 전 세계 아마존 종합 순위 1위를 달성한 전설의 책이라고 한다.

출산과 육아를 앞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1 위로 회자되며
재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잠자고 싶은 토끼 책이 한국에도 출간되었다.

책 앞장에는 사랑하는 _________ 야.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란이 있었다.
나중에 다복이가 한글을 알게 될 때 쯤 이름을 적어줄 생각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집이나 학교, 유치원 등에서 쉽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고 한다.

심리학자이자 행동 과학 전문가인 저자는 간결한 이야기 속에 독특한 언어 패턴을 담아 아이와 어른 누구든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수면교육의 수자도 시작 못한 나로서는 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 책에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담겨 있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부모가 꼭 읽어보야아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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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파란색 단어나 문장은 강조해서 읽고
굵은 초록색 단어나 문장은 천천히 부드럽게 읽는다.

줄거리의 요약은 침대에 누우면 금방 잠이 드는 언니 오빠들과는 달리 매일 밤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아기 토끼 로저가 있다.



로저는 하품 아저씨를 찾아가 편히 잠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한다.


하품 아저씨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마주친 졸린 달팽이, 졸린 눈 부엉이는 로저가 이미 서서히 잠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곤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내용이다.


마침내 로저는 잠이 들었다는 내용의 동화책은 우리 아기에게도 잘 적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전체적으로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생각보다 구성이 괜찮았고 일반 동화책 보다 글밥은 많은 편이었다.

얼핏보면 일반 동화책이기도 하지만 바이오 피드백이라는 몸 전체를 하나하나 이완시켜 긴장을 풀어 주는 기법이 녹아 있었던 책이었다.


특히 비슷한 단어를 되풀이해 읽어줌으로써 뇌 활동이 강한 흥분 상태인 알파파 상태에서 깊은 수면 상태인 델타파 쪽으로 이동시켜준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는동화책을 더 활용 잘하기 위한 팁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동화책은 8개월 된 아기부터 성인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한 책이며
부모님의 목소리를 책을 읽은 뒤 오디오북처럼 들려주는 방식도 꽤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방법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포기하지않고 매일 같은 시간에 읽는 습관을 들여 수면에 쉽게 빠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책의 뒷장에는 작가들의 소개가 담겨있었다.
진짜 잠 안자기로 유명한 우리 아기. 친정엄마가 살다살다 이렇게 잠 안자는 애는 처음본다며.. 두 손 두발 다 든 지금 10개월 아기
그래도 밤 12시 가까이 되도록 안자던 입면시간이 너무 긴 아기였는데
차차 요즘 좋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9-10시 오늘은 10시를 넘겨 억~지로 억지로 대성통곡 한번 하고 잠에 들었다.
부디 이 책이 나와 아기에게도 좋은 수면제 같은 역할을 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