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두더지 할아버지의 친구가 될까? 팜파스 그림책 22
수수아 지음 / 팜파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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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다양한 출판사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잉 하거나 블로그 이웃을 추가해 신간들의 정보를 얻는 편이다.

특히 팜파스 출판사에서 뜨개 관련 책들이 꽤나 많이 출간되기 때문에 팜파스 출판사를 애정하는 편인데

알고 보니 인스타그램에 팜파스 외에 팜파스 스쿨이라는 계정이 있어서 봤더니

어린이 책들을 주로 소개하는 계정이었다.


아기를 낳고 그림책 동화책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졌다.

제목부터 귀여운 어린이 그림책

"누가 두더지 할아버지의 친구가 될까?"

라는 책 서평단을 모집해서 스리슬쩍 서평단에 지원을 했다.

아주 감사하게도 서평단이 되어 서평 할 기회가 주어졌다.

수수아 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이번에 책을 통해 볼 수 알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아니 갱년기도 아닌데 무슨 어린이 동화책 보면서 오열할 뻔했다.

아주 큰 울림을 주었다.



내용은 두더지 할아버지에게는 오랜 친구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깊은 우정을 나누던 친구가 먼저 세상과 작별했다.



벌써 이 문장과 글만 읽고 나는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눈물이 너무 나왔더랬다.


한때 많은 친구가 재산이라 믿었던 나는 세상 풍파에 찌들려 덧없음을 느끼고

몇몇 곁에 남아있는 친구들에게 잘하리라 마음먹었던 30대가 되니

이제는 친구들의 건강이 제일이라 생각되어 그런지 너무 뭉클했다.


친구를 잃은 두더지 할아버지는 새로운 진정한 친구를 찾기로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다.




예쁜 나비와 친구가 되고 싶었으나

나비의 빠른 속도를 감당하진 못했고




작고 귀여운 민달팽이를 만났지만 너무 느린 달팽이와는 친구가 될 수 없었다.



두더지 할아버지와 너무 닮은 오리너구리는 먼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아 친구가 될 수 없었고


커다란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되고 싶었으나 가족이 되려 했던 사람이 부담스러워 도망쳤다.



커다란 바위 뒤에 숨어 하늘로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는 두더지 할아버지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더 아팠다던 두더지 할아버지

내가 다 마음이 속상해져서 눈물이 핑 돌았다.



진정한 친구를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했던 두더지 할아버지는 이 경험마저 뜻깊었으리라.




나중에 만나면 친구에게 해 줄 이야기가 많다며 스르르 잠든 두더지 할아버지.




짧은 동화책이었지만 나에게는 큰 울림이 있었던 책이었다.



9개월 우리 아가가 아직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책에 대해 여러 번 읽어주며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 주고 싶다.




두더지 할아버지가 나중에라도 꼭 진정한 친구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과 큰 울림이 있었던 동화책이었다.

은은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따뜻한 두더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조카들에게 선물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귀여운 다복이와 조카 1, 2호도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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