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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 -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ㅣ 1cm 시리즈
김은주 지음,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23년 7월
평점 :
지난주에 받았던 허밍버드에서 출간된
김은주 작가님의 일센티플러스미 책을 읽어보았다.
일센티플러스미 책과 함께 온 가이드북을 먼저 확인해 보았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필사나 일러스트로 꾸밀 수 있는 책이었다.


일센티 책 시리즈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색으로 예쁜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굉장히 쏠쏠해서 좋다.


12개국 100만 독자를 변화시킨 밀리언셀러 김은주 작가의 1센티 플러스 풀 확장판으로
37가지 새로운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50주 연속 베스트셀러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 1위를 기록했고
BTS 정국이 자기 전에 읽은 책으로 유명하다.

책 앞장에는 김은주 작가의 소개가 간단히 담겨 있었다.
유럽과 아시아 12개국으로 번역되어 출판된 1센티 시리즈는 해외로 출간되어 한국에세이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책 앞에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의 감상평을 적은 글들도 수록되어 있었다.
어설프지만 진심을 다해 한글로 적은 일본인 팬의 편지까지-
나에게 쓴 편지는 아니지만 편지 읽는데 뭔가 가슴이 벅찼다.

목차를 살펴보니 아주 다양한 주제가 책에 담겨 있었다.




남들은 여름휴가라고 신나게 즐기는 동안
나는 오히려 일 더하면 더 했지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있어서 굉장히 고독하고 외롭다.
그럴 때마다 요즘은 폰을 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 책을 더 붙잡게 되었다.

요즘은 혼자 있는 시간도 오롯이 나를 돌보는 일에 쓰고 있기 때문에 고독하지 않다.
일 센티 플러스미 책에서도 나와 함께여서 즐거운 시간을 찾는 것도 함께여서 즐거운 사람을 찾는 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앉은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없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로 조만간 또 다른 도전을 해볼까 한다. 자세한 건 나중에-


1센티 낚시법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낚으며 살아간다.
가끔씩 그 사실을 잊고 흘려보낸다는 것이 가장 아깝고 안타깝다.
그래서 남편이 늘 낚시를 하는 것인가-

책 읽으면서 너무 와닿았던 부분 중 한 부분이었다.
누군가의 불행을 대하는 태도에 그 사람의 품격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내가 가장 불행했을 때 내 사람들은 나를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구제해 주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 것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걸러지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제는 환멸을 넘어 체념 단계에 이르렀지만
덕분에 내가 바닥을 칠 때 어떤 사람들이 진짜 내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요즘 들어서 집중력 결핍이 더 심해진 것 같다.
도파민 중독 증상인지 진짜 내가 ADHD 인지-
그래서 책을 쌓아두고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읽는데 이 방법도 꽤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내 책의 활용도는 나쁜 생각을 쓸어내기 위해 읽는 것 같다.
삶이 너무나도 허전할 때 도서관이나 집에서 책 한 권을 꺼내 침대 위에서 엎드려 읽으면
그 나름대로의 힐링이 되며 잡생각을 지울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

책을 국화 꽃잎에 비유했다.
정말 일러스트 너무 귀엽고 가슴속에 와닿는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는 정말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다.
하늘색이라는 고정관념!
생각해 보면 하늘색이라는 게 진짜 연한 파란색에 가까운 걸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도 하늘색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발한 생각인 것 같았다.

나를 위로하는 것들

생각보다 위로는 내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글귀였다.

개인적으로 삶은 견디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 삶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현재 진행 중으로 견디고 견디는 것이다.
인내는 달고 그 열매 또한 달다 하는 사람은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아직 나는 그 단계가 되려면 한참 더 수련을 해야 할 것 같다.

책 읽는 내내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다.

왜 수많은 나라에서 러브콜과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고
몇 해 전 다른 시리즈 읽었을 때 기억이 너무 좋아 이번 일센티플러스미 책도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툭툭 가볍게 털어버리고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올 여름 내 침대 곁에 두고 오랫동안 읽고 싶은 책이다.
다음에 기회되면 친구들에게도 선물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