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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2002년 02월 26일에 저장
구판절판
<향수>로 처음 접한 쥐스킨트는 <좀머씨이야기>가 돌풍을 일으키던 당시 내가 꼽는 최고의 해외작가였다. 그래서 국내에 발표된 그의 작품은 모두 읽어내는 성의를 보였는데...기대를 안고 읽었던 표제작보다는 <장인 뮈사르의 유언>이 훨씬 기억에 남는 책.
향수 (양장)-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04년 09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자주색표지의 구판으로 선물받아 처음 알게 된 쥐스킨트의 소설은, 독일문학작품이란 헤세만큼 고매한 지적사유만 있을 거란 편견을 불식시키고 작가의 모든 작품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향수>는 계속해서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구입하고 싶은충동이 일던 유일한 책이다.
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2004년 09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처음 읽었을 땐 다른 단편에 비해 너무 재미없다고 느꼈다. 당시 모노드라마로 연극무대에 올려지던 문화계뉴스를 보고 심기일전...다시한번 도전해보고나서 비로소 주인공의 심리며 내러티브가 눈에 들어왔을 때 그 기쁨이란!
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2004년 09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뛰어난 묘사덕분에 주인공의 심리에 크게 공감한 나머지 단편중에 최고로 꼽는 작품.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선병질적으로 예민한 주인공의 비둘기에 대한 고군분투기는 페이소스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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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 능대능소, 해학과 골계미가 넘치는 재미진 입담으로 쓰는 현란한 글쓰기의 대명사인 그에게도 <유랑>에서는 하루끼 못지 않은 서정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에서 볼 수 있는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은 자신의 내면으로만 몰두하는 치기어린 치열함이 넘치는 요즈음 발견하기 힘든 미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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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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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9월 02일에 저장

성석제의 모든 작품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겠다. 해학과 골계미의 극치! 그리고 가슴을 덥혀주는 찡한 결말까지! "사람냄새"나는 인간적인 소설이다. 자기의 내면으로만 치닫는 주인공에다 겉멋든 수사만이 넘치는 소설을 소설이라고 쓰면서 결국은 일본문학을 넘어서지 못하는 우리문학계엔 성석제도 있다.
홀림
성석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4년 09월 17일에 저장
품절
표제작이 우리가 익히 아는 성석제의 글과 닮지 않아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꽃 피우는 시간-노름하는 인간>을 비롯한 다른 단편들은 역시나 그답게 유쾌하다. 동인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성석제표 서정성의 백미 <유랑>이 담겨있는 소설집.
호랑이를 봤다
성석제 지음 / 작가정신 / 2002년 7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4년 09월 17일에 저장
구판절판
삶의 신산스러움을 그만큼 아무렇지도 않고 천연덕스럽게 풀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4년 09월 17일에 저장
구판절판
뻔뻔스러울 정도로 능청스러운 현란한 입담대신 위트있는 에세이와 닮은 짧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읽고나서 어쩐일인지 <딸기>가 인상깊숙이 들어와 박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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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자기 만족일뿐..."이라고 비웃어도 좋다. 내게 "음악"을 준 "뮤지션"에게는 반드시 "댓가"가 주어져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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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Nell) - 1집 Let It Rain [재발매]
넬 (Nell) 노래 / 서태지컴퍼니 / 2003년 6월
14,700원 → 11,900원(19%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2014년 10월 24일에 저장
품절
The Best Cinema Classics Ever
Various Artists 작곡 / 이엠아이(EMI) / 2005년 12월
16,000원 → 13,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14년 10월 24일에 저장
품절
The Essential Yo-Yo Ma
요요 마 (Yo-Yo Ma)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10월
16,000원 → 13,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14년 10월 24일에 저장
품절
장영주 - Shostakovich / Prokofiev : Violin Concerto
쇼스타코비치 (Dmitry Shostakovich) 외 작곡, 사이몬 래틀 (Simon R / 워너뮤직(팔로폰) / 2006년 2월
16,000원 → 13,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14년 10월 24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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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부터 모처럼 대형서점에 가면 으레 만화코너를 둘러보게 되는데 규모가 작은 것은 차치하고 지금당장 가장 잘 팔리는 책 아니면 일본만화 일색이어서 내가 찾는 국내작가의 작품을 찾지 못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늘 불만스러웠다.

 오늘도 알라딘에서 습관처럼 만화카테고리를 둘러보다가 우리 만화가 애장판으로 복간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 년 전에 이미 읽어 본 작품들이 애장판이란 말 그대로 내 서가에 꽂아두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며 세련되고 말끔한 모습으로 다시 선보인다니!

 들뜬 기분으로 좀 더 자세히 둘러보고 구입할 신작을 찾아 장바구니에 담았다. 내친김에 내 소장본들을 마이리스트에 등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리스트를 꾸며놓고 보니 뜻밖에도, 알라딘에 없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았고 재출간되어 내 것과 표지가 다른 경우며 아예 이미지가 없는 경우,절판이나 (절판이나 마찬가지인) 품절로 표시된 작품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십여년 전 지금도 회자되는 유수의 순정지들를 정기구독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단행본으로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한 권씩 책장을 채워가던 소녀시절엔 이대로 10년쯤 지나면 서재의 한 벽면을 만화컬렉션으로 채우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격주코믹스도 있던 시절을 뒤로하고 월간지가 격월간지가 되다 못해 창간 일 년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폐간을 맞는 지금, 작품이 발표된 지면이 없어지면서 기약없는 미완의 시리즈로 남고 만 단행본의 운명처럼 내 믿음또한 완성 될 날을 기약할 수 없는 지나간 꿈으로 남을 위기에 놓였다.

  세월이 지나 스스로에게도 잊혀진나머지 지금 이 순간도 기억할 수 없는 다른 꿈들은 또 얼마나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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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세계대전  공습을 피해 페번시가의 4남매는 런던에서 시골 디고리 교수의 집으로 오게된다. 커다란 저택안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간 막내 루시는 하얀마녀 제이디스의 저주로 백년동안이나 크리스마스 없는 겨울이 계속되는 나니아왕국으로 들어서게 되고 파우누스인 툼누스와 친구가 된다.

  루시의 말을 믿지 않던 형제들은 매크리디 부인을 피해 옷장 속에 숨었다가 나니아의 숲에 발을 딛고나서야 루시의 말이 상상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지만, "아담의 두 아들과 이브의 두 딸이 마녀를 물리치고 왕이 된다"는 예언을 막으려는 하얀마녀의 계락에 빠진 에드먼드를 구하기 위해 아이들은 위대한 사자 아슬란을 만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일단 영화와 소설의 차이로 인한 약간의 각색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라는 점에 만족한다.  원작의 벅찬 감동을 영화가 완벽하게 재현해내길 기대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원작 일곱 권을 전부 다 읽었다는 사실이 방해가 되기 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엔딩까지 미소로 바라보게 한다. 아직은 이 모든 이야기의 첫 말문을 연 것일 뿐임을 아는 까닭이다.

  다만  영화가 형제애의 회복을 부각시키면서 원작 전반에 장엄하게 흐르는 기독교적 가치관의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동 관객층을 고려한 선택일 것으로 짐작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반지의 제왕>의 스펙터클이나 <해리포터시리즈>의 화려함은 없지만 단순히 아동판타지로만 치부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는 작품이다.  벌써 다음 편이 기다려 진다.

  

 

*사족

1.  어린 시절 토요일이면 TV에서 볼 수 있었던 <디즈니 시리즈(영화)>가 생각나는 소박한  판타지영화.

2.  원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블록버스터급 판타지를 기대한다면 재미없게 느낄 수 있다.

3.  출연 배우 명단에 <리암 니슨>이 있어서 어리둥절했는데 아슬란의 목소리를 연기했다고.

4.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더라도 조금 있다가 불이 꺼지면 일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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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5 1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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