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 에듀케이션에 대한 이 책(하버드 학생들은 더이상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는다)를 읽으며 떠오른 단상이다.
리뷰가 아니다.
먼저 내맘대로(?) 개념부터 잡아봐야겠다.
인문학1(대학에서 전공인 인문학, 어문학과 등)
인문학2(일반인 통념상 인문학)
교양1(옆 책에서의 리버럴 에듀케이션적인 대학교과목)
교양2(평생교육원급의 대학교과목)
교양3(일반인 통념상의 교양)
제도권(대학)내에서 인문학1과 교양1,2에 관하여 말하자면
인문학1은 현재 반쯤 위기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전공자(학부생)들이 취업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완벽한 위기상태라고는 말할 수 없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인문학1에 대한 공부 또는 연구를 하고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전공자의 취업률 하락은 인문학1에 대한 대학내 위치를 줄이게 되고,
그것이 대학원이상의 인문학1을 전공한 자들의 취업처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져
결국 위기상태가 될 것이다.
교양1은 리버럴 에듀케이션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자유전공으로 번역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등에서 '자유전공학부'를 운영중이다.
이미 교양1이 인문학1의 영토를 잠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양1이 인문학1로 되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다.
교양이 전공이 되어버리면서 교양의 의미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대학생이라면 교양1+전공을 이수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교양1의 성격과 이념에도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교양2의 경우, 일례는 "와인으로 보는 프랑스 문화", "영화로 보는 아프리카 문화" 등의
교과목이다(가상의 강의명이다).
사실 교양2를 만든 것은 학생+교수의 야합이다. 학생들은 교양과목을 편하고 쉽게 점수를 얻자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이에 부합하여 힘없는 시간강사는 보다 재미있게 과목을 구성하고, 힘있는 교수들은 좀 더 편하게 수업을 하고자 교양2를 운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교육에서 교양2는 퇴출되어야 한다. 속칭 '문센'이라 불리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인문학2와 교양3의 경우는 교차하는 영역이 클 것 같다.
대학외에서의 교양교육으로 생각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의 개념으로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에 직접 링크를 걸고 싶지만 참는..) 인문학팔이들은 없어졌으면 한다.
그냥 그런 글은 본인 블로그에 남겼으면 좋겠다.
분석하는 글도 아니고, 심심한 썰이다.
(인문학1,2 / 교양1,2,3 각각의 용어를 섹시하게 만들 수 있는 분께...
마음만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