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 작은 에덴동산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3
가브리엘 반 쥘랑 지음 / 시공사 / 199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의 정원이라는 표제에 오늘날 존재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아름답고 이름있는 정원의 사진들이 많을 거라..혼자 짐작하고 들떠서 샀습니다. 기대와 많이 다른긴 했지만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단순히 나무보고 꽃보고 하는 곳이 정원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고 생각없는 곳이 아니군요..정원도 시대의 철학과 현상을 담아 낸다고 합니다. 하긴 정원도 사람사는 세상의 한 부분이니까요..정원을 만드는 주체도 사람이다 보니..그 속에 사람의 생각과 느낌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겠죠..고대 정원의 모습과 오늘날 모더니즘적인 정원의 출현까지..간략하고 나름의 성실성을 가지고 얘기를 풀었습니다. 고대 정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명확하게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어이없는 욕심이라는 걸 안답니다. 하지만 섬세하고 고운 그림으로 책을 꾸려 놓았기 때문에 아쉬운따나 만족합니다. 물론 사진으로 담겨 있는 정원도 있구요..국어 교과서 수필중 하나에 고양이 이마같은 마당에 대한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 데..소박하지만 그런 작은 공간을 향기나게 꾸미고 ..조용히 앉아서 차를 한 잔 마시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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