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혜주 작가의 "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는 도서 인플루언서로서의 여정과 함께, 독서가 어떻게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상세히 보여주는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얻은 위로와 힘,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첫 번째 파트는 작가가 독서를 취미로 넘어서 직접 책을 쓰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립니다.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전형적인 여성의 삶을 살며, 취업, 결혼, 출산, 복직, 육아 등을 겪으면서 느낀 상실감과 자존감의 하락을 독서를 통해 치유해 나갑니다. 그녀의 여정은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누구의 와이프, 누구의 엄마,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당당하게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이들이 느끼는 보편적인 고민을 대변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작가가 실패와 좌절의 순간마다 책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 장면들입니다. "힘들 때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독서였기에 실패의 순간마다 책을 집었다."라는 문장은 독서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취업 실패, 공무원 시험 탈락, 새로운 업무의 어려움 등 인생의 여러 시련을 겪으면서도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작가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도서 인플루언서로서의 읽기와 기록법에 대해 다룹니다. 작가는 "읽고 난 후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메모, 필사, 일기, 독후감, 서평 등을 통해 기록을 남긴다."고 말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조언입니다. 또한, 작가는 독서와 기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 과정은 독자들에게 독서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독서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독서 모임의 운영과 그 경험을 다룹니다. 작가는 독서 모임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성장을 이야기하며, 독서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독서 모임은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독서 모임을 시작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제공하여, 독자들이 직접 독서 모임을 시작해 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퇴사 후 도서 인플루언서로서 주도적인 삶을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안정적인 직업을 그만두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용기 있는 결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주도적인 삶의 중요성과 용기의 필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책 속에는 작가가 힘든 시기에 도움을 받은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들은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무능하다는 생각에 위로를 줬던 책들',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된 책들', '결혼과 함께 찾아온 인생의 계절을 잘 보낼 수 있게 해준 책들',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해준 책들'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책 리스트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함께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는 단순히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독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재정립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가이드입니다. 이혜주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가는 용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실패와 좌절의 순간에 힘이 되어줄 책을 찾는 이들에게, 그리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의 어제
김현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현주 작가의 "내일의 어제"는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라디오 작가 정민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은 정민의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된다. 정민은 라디오 대본을 쓰고, 녹음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녀의 삶은 일정한 틀 안에서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민은 변수를 싫어하고, 안정감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그녀가 자극적이거나 불확실한 상황을 피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정민의 일상은 '모모'라는 강아지가 등장하면서 크게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모모는 정민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는 변수입니다. 처음에 정민은 모모의 존재로 인해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민은 자신의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던 외로움과 공허함을 깨닫게 됩니다.


정민은 자신의 안정적인 일상이 실제로는 자신을 점점 더 고립시키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친구의 이혼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으로만 여길 정도로 감정이 메말라 있던 그녀는 모모를 통해 진정한 감정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정민은 그동안 자신이 중요하게 여겼던 안정감이 사실은 자신을 억누르고, 진정한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든 원인이었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작가는 정민의 변화를 통해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정민이 모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다시 재정립하게 됩니다. 친구의 아픔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던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고, 진정으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정민은 더 이상 평범한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주며, 자신의 삶에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김현주 작가의 "내일의 어제"는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평범한 일상의 안정감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변화의 필요성과 용기를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정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안정감에 머무르지 않고,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정민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일의 어제"는 삶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의자들
정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해연 작가의 "용의자들"은 한 여고생의 죽음을 둘러싼 다섯 명의 용의자를 통해 전개되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작가는 촘촘하게 짜인 플롯과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독자들을 끝까지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특장점을 여실히 보여주며, 미스터리 장르의 진수를 선사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현유정의 시신이 폐건물에서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유정은 모범적인 학생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그녀의 죽음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유정의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를 조사하고 진술을 받기 시작합니다. 다섯 명의 용의자들은 각자 유정과의 관계 속에서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지만, 그들의 진술은 서로 엇갈리고 모순됩니다.


작가는 매 챕터마다 화자를 바꾸어가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각 인물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하며, 그들의 심리와 동기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게 합니다. 유정의 친구 한수연은 유정과의 비밀을 공유하며, 담임선생님 민혜옥은 유정을 보호하려 했던 책임감과 무력감을 드러냅니다. 아버지 현강수는 유정과의 관계에서 갈등과 후회를 느끼고, 남자친구 허승원과 그의 어머니 김근미는 유정을 둘러싼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보여줍니다.

각 인물의 진술은 사건의 퍼즐 조각을 맞추어 나가지만, 동시에 새로운 의문과 반전을 불러일으킵니다. 독자는 매 순간 진실에 접근했다고 생각하지만, 작가는 다시 한 번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며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용의자들"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딜레마를 탐구합니다. 유정의 죽음을 둘러싼 인물들의 다양한 사연과 복잡한 감정은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입장과 동기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특히, 각 인물이 자신만의 이유로 유정을 해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로 인한 내적 갈등은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작가는 "유정을 죽인 것은 내가 아니다.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라는 문장을 통해, 각 인물이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인간의 본성과 죄책감, 그리고 도덕적 선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소설의 결말은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독자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는 그동안의 추측이 모두 뒤집히며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또한, 결말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와 갈등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여운을 남깁니다.


정해연 작가의 "용의자들"은 치밀한 플롯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독자에게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을 선사합니다. 각 인물의 심리와 동기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인간 본성과 윤리적 딜레마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 장르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듭니다. 또한,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도덕적 갈등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깁니다. 정해연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경
브라이언 셀즈닉 지음, 이은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경"은 독자들을 신비로운 모험의 세계로 초대하는 책입니다. 브라이언 셀즈닉은 이 책에서 짧고 강렬한 이야기들을 모아 독자들에게 경이로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각 이야기는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느낌을 주며,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달의 왕과 태양의 대립을 다룹니다. 달의 왕은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양이 어둠과 밤을 없애려는 시도를 비판합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 요소를 넘어서, 꿈과 상상력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달의 왕의 대사는 꿈이 없는 세상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시간이 단순히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더 큰 힘을 지닌 위험한 존재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시간의 본질과 인간이 그것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대한 이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시간의 의미와 그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집트 미라와의 조우를 다룬 이야기는 역사와 상상력의 교차점을 탐구합니다. 주인공이 삼천 년 전의 이집트 미라를 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짓는 장면은,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지속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과거의 인물이 느꼈을 감정과 경험을 상상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비슷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변화와 전환에 대한 이야기는 올챙이에서 개구리, 씨앗에서 나무로 변하는 자연의 순환을 다룹니다. 이 이야기는 모든 것이 변화하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무엇이 탄생한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변화의 아름다움과 불가피성을 묘사한 이 장면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사과에 우주가 들어있다는 이야기와, 모든 지식을 기록하려는 화자의 노력은 지식의 무한성과 그 한계를 다룹니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그 과정에서 겪는 좌절과 성취를 잘 보여줍니다. 지식을 향한 끝없는 탐구와 그것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만화경"은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책입니다. 브라이언 셀즈닉은 독자들에게 상상력의 중요성과, 변화와 시간, 그리고 지식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는 재미를 넘어, 독자들에게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셀즈닉의 작품은 그 자체로 예술이며,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삶의 경이로움과 그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만화경"은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집필되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찾으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모든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리가미 교야의 "꽃다발은 독"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독자를 긴장시키는 미스터리 소설로,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법대생 기세 요시키와 탐정 기타미 리카가 협박을 받고 있는 전직 의대생 마카베 겐이치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협박 사건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딜레마를 탐구하게 합니다.


이야기는 법대생 기세 요시키가 오랜만에 전 가정교사였던 마카베 겐이치와 재회하면서 시작됩니다. 마카베가 결혼을 앞두고 "양심이 있으면 결혼하지 마라"는 협박 편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탐정 사무소를 찾습니다. 그곳에서 중학교 시절의 선배이자 명성을 떨치던 탐정 견습생 기타미 리카를 만나게 됩니다.


이 작품의 진가는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4년 전 마카베가 일으킨 사건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개되고, 독자는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됩니다. 작가는 독자들을 겹겹이 설치된 함정 속으로 끌어들이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사건을 전개시킵니다. 독자는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새로운 의문과 마주하게 되고, 그 의문이 해소되기 전에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가가 던지는 "당신이라면 눈앞의 이 폭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미스터리의 범주를 넘어섭니다. 이는 독자에게 윤리적 딜레마를 제시하며,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후의 후속 조치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이 주인공 기세와 탐정 기타미의 입장이 되어, 그들이 느끼는 혼란과 갈등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탐정 기타미 리카는 뛰어난 탐정적 자질과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시리즈 주인공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그녀의 냉철한 판단력과 조사 능력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현실적인 탐정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출신 작가의 전문 지식은 사건의 현실성을 높여주며, 조사 과정과 법적 절차의 디테일한 묘사는 독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기세와 기타미의 관계 또한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기세의 정의감과 기타미의 냉철함이 조화를 이루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독자에게 큰 만족감을 줍니다. 또한, 기세의 성장과 변화는 이야기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꽃다발은 독"은 단순한 반전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딜레마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작가 오리가미 교야는 독자를 여러 차례 속이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의 섬세한 필력과 현실적인 묘사는 독자에게 큰 만족감을 주며, 특히 미스터리 장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범죄 사건이 아닌,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도덕적 갈등을 탐구하게 됩니다. 반전과 긴장감 속에서도 인물들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이 작품은 미스터리 소설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꽃다발은 독"은 독자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다시 한 번 오리가미 교야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확인시켜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