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어제
김현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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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작가의 "내일의 어제"는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라디오 작가 정민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은 정민의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된다. 정민은 라디오 대본을 쓰고, 녹음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녀의 삶은 일정한 틀 안에서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민은 변수를 싫어하고, 안정감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그녀가 자극적이거나 불확실한 상황을 피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정민의 일상은 '모모'라는 강아지가 등장하면서 크게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모모는 정민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는 변수입니다. 처음에 정민은 모모의 존재로 인해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민은 자신의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던 외로움과 공허함을 깨닫게 됩니다.


정민은 자신의 안정적인 일상이 실제로는 자신을 점점 더 고립시키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친구의 이혼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으로만 여길 정도로 감정이 메말라 있던 그녀는 모모를 통해 진정한 감정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정민은 그동안 자신이 중요하게 여겼던 안정감이 사실은 자신을 억누르고, 진정한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든 원인이었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작가는 정민의 변화를 통해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정민이 모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다시 재정립하게 됩니다. 친구의 아픔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던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고, 진정으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정민은 더 이상 평범한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주며, 자신의 삶에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김현주 작가의 "내일의 어제"는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평범한 일상의 안정감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변화의 필요성과 용기를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정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안정감에 머무르지 않고,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정민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일의 어제"는 삶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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