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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사유의 힘 - 더 나은 삶보다 나다운 삶을 위한 인생문답
임재성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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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사유의 힘》은 ‘정답’ 대신 ‘질문하는 습관’을 돌려줍니다.
세상이 요동쳐도, 나의 중심은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 매일, 조용히—증명하는 책.
《몽테뉴, 사유의 힘》은 화려한 체계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유하는 습관이라는 가장 오래가고 가장 강력한 기술을 건넵니다.
세상이 요동쳐도, 중심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서 세워집니다.
몽테뉴가 남긴 유산이 철학 체계가 아니라 자기 성찰의 리듬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오늘의 언어로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임재성은 철학과 심리학을 넘나드는 저술을 통해 사유의 실천적 의미를 탐구해온 사상가이자 작가입니다. 그는 고전의 지혜를 현대의 불안한 일상과 연결하는 데 탁월하며, 이번 책에서는 르네상스 사상가 몽테뉴를 소환해 자기 성찰의 필요성과 방법을 풀어냈습니다. 몽테뉴를 철학사 속 한 인물만이 아닌, 지금 여기서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동반자”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 책의 배경지식으로는
✔️1533년생인 몽테뉴는 법관직을 내려놓고 은둔하며 성찰의 기록 《에세》를 남겼습니다. 체계적 철학이 아닌 일상적 질문을 쌓아 올린 글쓰기였으며, 이후 파스칼, 니체, 에머슨에게까지 이어진 사유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나다운 삶’ vs. ‘더 나은 삶’ - 자기계발 담론이 말하는 ‘성공의 삶’이 아닌, 본질에 충실한 삶을 살자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서구 철학 전통에서 죽음은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지점으로 자주 다뤄졌는데,
이 책 역시 죽음을 삶의 밀도를 높이는 계기로 제시합니다.
저자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세상이 흔들려도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을 독자에게 건네는 것!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흔들리는 삶을 경계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자기 내면의 중심을 찾으며,
✔️죽음을 직면함으로써 오히려 현재를 선명하게 바라보는 법을 제안한다.
즉, 이 책은 철학적 담론을 어렵게 풀지 않고, 생활의 기술로서의 사유를 안내하는 실용적 철학서입니다.
책은 첫 장부터 속도를 늦춥니다. 📌“무엇을 하기 전에 먼저 ‘존재’를 묻자.”
외부의 소음이 크고, 해야 할 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시대일수록 몽테뉴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라… 그대는 지금 자신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신신당부는 수행처럼 들리지만, 사실 아주 실용적입니다.
오늘의 일을 줄이는 대신, 오늘의 나를 낭비하지 않는 일에 우선순위를 주는 것. 존재의 자리로 돌아오면, 행동의 방향은 덩달아 정리됩니다.
이 책이 주는 첫 번째 이득은 바로 그 방향감각의 회복이었습니다.
책은 행동의 출발점을 바로잡습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멈춤에서 시작된다”는 서술처럼,
멈춤 → 자기 질문 → 사유라는 속도 조절이 1장 전체를 관통합니다.
삶에는 바꿀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예고 없는 이별, 예상치 못한 사건.
몽테뉴는 📌“바깥을 통제할 수 없다면, 안쪽의 태도만이라도 바로 세우라”고 말합니다. 책은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한 실천을 내밀어 줍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은 익숙함의 방패지만, 동시에 사유를 멈추게 하는 족쇄와도 같습니다. 책은 “변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나를 가둔다”는 명제를 통해, 자기 동일성에 대한 집착을 “반복된 자기 확신”으로 해체합니다.
읽으며 든 생각은 우리는 종종 “목표 → 계획 → 실행”의 직선에 갇힙니다.
이 책은 그 앞에 “정체(停滯) → 자각 → 정렬”이라는 원을 하나 더 그립니다. 방향이 틀린 채 속도를 올리는 일을 멈추라는 뜻.
2장은 정서의 기술서에 가깝습니다.
분노·불안·수치 같은 감정의 파도를 “없애는” 대신 “태워 보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반복입니다.
📌“삶을 지혜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안에서 내 중심을 지키는 것.”
이건 체념이 아니라 태도의 주권 선언입니다.
적어도 나의 반응, 해석, 선택만큼은 내 편에서 결정하겠다는 약속.
몽테뉴의 담담함은 과격한 낙관보다 오래 버팁니다.
외부 자극을 다 막는 건 불가능합니다. 대신, 반응을 설계합니다.
📌“흔들릴 때마다 글로 나를 붙든다”는 대목처럼,
짧은 기록이 감정의 길이를 줄입니다.
‘통제’가 아니라 ‘조율’로의 전환—감정의 파동을 0으로 만들기보다 진폭을 낮추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장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정’은 속 시원하지만, 질문을 죽입니다.
저자는 판단을 늦추고 여백을 보존하는 태도를 훈련하게 합니다. 이는 “모호함 견디기”의 근육을 기르는 일입니다.
서재·독서·대화의 삼각형이 좋습니다.
서재는 속도를 늦추는 시간의 방, 독서는 간접경험의 압축 장치,
대화는 사고 확장의 시뮬레이터.
세 축이 만나면 ‘앎’이 비로소 내 삶의 언어가 됩니다.
SNS가 촉발하는 ‘즉답-즉단’의 습관을 이 책은 “유보-유예-유연”으로 교정합니다. ‘결론 보류’가 회피가 아니라 책임 있는 지성의 태도라는 것을 설득합니다.
4장은 마음의 카메라를 돌리는 법을 보여줍니다.
동일한 사건도 조명의 각도를 바꾸면 그림자가 달라집니다.
📌“고통은 내가 허락한 만큼만 내 안에 머문다.”
고통의 부정이 아니라 머무는 시간을 조절하는 숙련을 말합니다.
수치심·적개심 같은 감정은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의 서툰 방법”으로 번역될 때, 자기혐오에서 자기조율로 이동합니다.
몽테뉴의 서재는 도피처가 아니라 사유의 작업실이었습니다.
오래된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써서 붙들고, 대화로 경계를 넓히는 습관.
저자는 그것을 “사유의 방”으로 명명합니다.
핵심은 거창한 공부가 아니라 반복입니다. 감정이 흔들릴수록 짧게라도 기록하고, 여백을 내어 독서의 온기를 들이고, 한 사람과라도 느리게 대화합니다.
이 루틴이야말로 “흔들림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반복의 힘”입니다.
몽테뉴는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을 선명하게 비추는 렌즈로 삼았습니다.
📌“오늘 하루는 내 삶의 마지막 장면으로 남아도 괜찮은가.”
- 이 질문은 막연한 경각심이 아니라, 선택의 정밀도를 높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삶은 아직 쓰이는 중”이라며, 섣부른 낙인을 경계합니다.
실패 역시 문장 중간의 쉼표일 뿐.
마지막 문장을 어떻게 쓸지 선택할 권리는 끝까지 우리에게 있습니다.
“삶의 길이보다 밀도”라는 말은 요란한 성취가 아니라 집중의 품질을 가리킵니다. 하루의 몇 분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누적되어, 마지막 날의 문장에 반영됩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안에서 내 중심을 지키는 것.”
📌“오늘 하루는 내 삶의 마지막 장면으로 남아도 괜찮은가.”
두 문장 사이의 거리가, 이 책이 약속하는 사유의 힘의 스펙트럼입니다.
바깥이 요동쳐도, 중심은 내 안에서 시작됩니다.
몽테뉴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철학 체계가 아니라, 사유하는 습관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 습관을 오늘의 일과표로 번역해 줍니다.
🎈읽고 난 후 실천으로 이어지는 몽테뉴식 ‘오늘의 사유’ 루틴.
1️⃣ 멈춤 5분(존재 확인) - 오늘 나는 무엇을 ‘하려는가’가 아니라 누가 되어 있나를 한 줄로 적습니다.
2️⃣ 감정-사실 분리 - 곤란한 사건 하나를 적고, ‘사실’/‘해석’로 나눠 보기.
문제의 70%가 해석에서 커진다는 걸 눈으로 확인합니다.
3️⃣ 반복(나를 지키는 습관) - 흔들릴 때마다 돌아올 앵커 문장을 정합니다.
(예) “지금의 결심은 오늘 보류한다.”
4️⃣ 서재 만들기 - 집·회사 어디든 30분짜리 고요를 확보합니다.
스마트폰은 다른 방에. 오래된 책 10쪽, 손으로 베껴 쓰기 3줄.
5️⃣ 잠들기 전, “오늘의 장면을 마지막으로 남겨도 좋을까?” 체크.
아니오라면 내일 수정할 ‘하나’만 적습니다.
➡️ 이 루틴은 몽테뉴의 미덕—담담함, 반복, 기록—을 일상화합니다.
단단함은 벅찬 결심이 아니라 작은 의식의 누적에서 나옵니다.
이 책은 “더 나은 삶”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다운 삶”의 습관을 조용히 가르쳐줍니다.
사유는 빠른 길이 아닙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가장 덜 후회하는 길이었습니다. 몽테뉴가 그랬고, 이 책이 다시 일러줍니다.
🧩“흔들리는 시대에도, 나의 중심은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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