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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 융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인생 수업
최광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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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위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은 내면의 또 다른 ‘나’가 깨어나려는 신호다.
“진정한 인생은 마흔에 시작된다.”
카를 융이 남긴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심리적 진실’입니다.
《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심리학자이자 가족 상담가 최광현이 수십 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융의 ‘대극(對極)의 심리학’을 현실의 언어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중년의 위기”를 ‘심리적 재구성의 신호’로 바라봅니다.
그동안 외부의 역할(부모, 배우자, 직장인, 가장)로만 살아온 사람이
이제야 비로소 ‘진짜 나’와 마주해야 하는 시기,
그게 바로 융이 말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합니다.
“마흔 이후의 혼란은 실패가 아니라, 자기실현이 우리를 부르는 신호다.”
최광현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이자 가족상담 전문가로,
수십 년간 중장년층과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상담해 온 임상심리학자입니다.
그는 융(C.G. Jung)과 아들러, 프롬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중년이 겪는 내면의 균열과 회복”을 다루는 글을 써왔습니다.
특히 그는 상담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중년의 위기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내면의 또 다른 자아가 깨어나려는 과정”임을 설득력 있게 증명합니다.
《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그가 오랜 상담 경험과
자신의 삶의 고비에서 얻은 통찰을 집약해 낸 결과물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심리학을 이론이 아닌,
중년의 삶을 견디게 하는 실제적인 지혜로 번역하는 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융 심리학’의 핵심인 대극(對極)의 원리를 중심에 둡니다.
즉, 인간은 언제나 ‘빛과 그림자’, ‘의식과 무의식’, ‘남성과 여성성’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두 힘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우리는 ‘성취’라는 한쪽 극에만 매달려 삽니다.
그러나 중년에 들어서면 그 반대편, 즉 ‘내면의 목소리’가 강하게 끌어올려집니다.
이때 균형을 잡지 못하면 불안, 무기력, 분노, 번아웃, 관계의 붕괴가 찾아옵니다.
저자는 융의 개념(그림자, 아니마·아니무스, 페르소나, 자기Self 등)을
추상적인 학문이 아닌, 현실적 중년의 삶에 대입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중년의 위기”를 “두 번째 탄생의 징후”로 해석합니다.
📌“나는 중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마흔 이후로는 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생존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이 구절처럼, 그는 변화가 곧 생존의 조건임을 강조합니다.
중년의 위기는 ‘불안’이 아니라 ‘갱신의 신호’입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융의 개념을 ‘삶의 과제’로 풀어냅니다.
1장은 ‘그림자’와 ‘페르소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사회적 역할에 몰두할수록 내면의 또 다른 인격은 억압됩니다.
융은 “빛이 밝아질수록 그림자도 짙어진다”고 했습니다.
📌“밝은 면이 커진다고 해서 어두운 면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숨게 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선함’이나 ‘성취’라는 이름으로 자기 안의 욕망과 분노를
억누른 사람들에게 강한 울림을 줍니다.
저자는 “그림자와 대면할 때, 진짜 내가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이 대면이 바로 중년의 시작입니다.
또한 ‘아니마(남성 안의 여성성)’와 ‘아니무스(여성 안의 남성성)’ 개념을 통해,
남성은 부드러움을, 여성은 강인함을 받아들일 때 성숙에 다다른다고 말합니다.
📌“건강한 남성은 여성적, 건강한 여성은 남성적이다.”
이 문장은 성별 이분법을 넘어선 심리적 통합의 선언으로 읽힙니다.
2장에서는 인간관계 속의 ‘투사(projection)’를 다룹니다.
즉, 우리가 타인을 미워하거나 비난할 때,
사실은 내 안의 억눌린 감정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나는 나의 그림자가 나에게 속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통찰은 관계의 해법이 외부에 있지 않음을 일깨웁니다.
또한 “영원한 원수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처럼,
관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실제 상담 사례를 들어,
가족 간의 오해나 분노가 결국 자신 안의 상처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나를 향한 경멸이 타인을 향한 경멸을 만든다’는 구절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3장은 융의 ‘무의식’ 개념을 핵심으로 삼습니다.
저자는 “중년에는 무의식의 반격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억눌러 온 감정, 욕망, 두려움이
꿈이나 신체 증상, 갑작스러운 무기력으로 드러납니다.
융은 “무의식은 삶의 균형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즉, 내면의 불균형을 방치하면 결국 무의식이
‘삶의 파동’으로 경고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신화, 꿈, 상징을 예시로 들어
“무의식의 언어”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마지막 장은 ‘변화’와 ‘통합’을 다룹니다.
젊은 시절의 성취 중심 인생에서 벗어나
이제는 ‘내면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강한 삶의 자세는
한쪽으로만 뻗어나가는 일방성이 아닌 조정과 균형, 중용의 태도이다.”
📌“고난과 어려움이라 믿었던 시간이
기쁨과 감사로 변하는 인생의 반전 드라마가 우리에게도 가능하다.”
이 구절들은 중년 이후의 삶을 ‘쇠퇴’가 아닌
‘성숙의 계절’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을 가집니다.
저자는 “내리막길을 경험해야 비로소 나의 한계를 안다”고 말하며,
고난의 순간을 자기실현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포장 안에 있지만, 실은 깊은 심리학적 명상서입니다.
저자는 “긍정하라”나 “다 잘 될 거야” 같은 피상적 위로 대신,
“그림자를 직시하라”는 불편하지만 진실한 처방을 내립니다.
읽는 내내 공감되는 점은,
저자가 이론을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삶의 체험과 상담 현장의 사례로 풀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용은 학문적이면서도 인간적입니다.
특히 중년 독자들에게 이 책은 “내 안의 균형을 되찾는 안내서”입니다.
직장에서의 성공, 가족의 돌봄, 사회적 위치 등
외적 과제에만 몰두했던 사람이
이제야 ‘내면의 숙제’를 풀어야 하는 시점임을 일깨워 줍니다.
🌿“빛이 밝아지면 그림자도 커진다.”
― 이 말은
우리가 삶의 후반부로 들어서며 반드시 직면해야 하는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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