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먼트(OFF-MENT)
장재열 지음 / 큰숲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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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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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내 삶의 브레이크를 얼마나 밟고 살고 있지?”
⁉️“나는 언제쯤 진짜로 쉬어본 적이 있었더라?”

《오프 먼트》는 “그럼 인생 접고 쉬어라”가 아니라,
“목표는 그대로 두고, 방식만 바꿔보자. 애쓰는 것 말고도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라고 말해 주는 책입니다.

읽는 동안, “그래, 나 이제 좀 쉬어도 되겠다”가 아니라
“쉬는 게 곧 더 잘 가기 위한 전략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장재열은 지난 12년 동안 4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난 상담가이자 작가입니다. “좀놀아본언니들”이라는 비영리 상담 단체를 운영하며,
진로·관계·정체성·불안·번아웃 등 청년 세대의 마음건강 문제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듣고 기록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커리어는 독특합니다.
심리학 전공자나 상담사 출신이 아니라,
청년 세대가 일상에서 겪는 고통과 번아웃을 스스로 경험하며
그 경험을 글쓰기와 상담으로 전환해 성장해 온 실천적 상담가입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이론보다 삶에 가깝고, 개념보다 사례와 감정에 더 가까워 독자들이 쉽게 “나의 이야기 같다”고 공감하게 만듭니다.

이번 책 《오프 먼트》에서 그는
⁉️“더 잘하고 싶고 더 잘 살고 싶은 사람일수록 왜 오히려 무너지는가?”
라는, 지난 10여 년간 수천 명의 내담자에게서 반복적으로 목격해 온 질문을 본격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장재열은 늘 말합니다.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일수록,
휴식은 하던 일의 ‘보상’이 아니라 계속 나아가기 위한 ‘기술’이다.”

그는 지금도
“애써온 사람들”에게 “덜 애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
그리고 회복의 언어를 쓰는 작가로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오프 먼트》는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애써온 사람, 심지어 이미 과하게 애써온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이만큼만 더 하고 쉴게”가 평생 입버릇인 사람
✔️쉬라고 해도 죄책감이 들어서 머릿속은 일 생각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
✔️아직 ‘번아웃’까지는 아니지만, 마음이 서서히 갈라지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장재열 작가는 아주 조심스레, 그러나 단호하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왜 애쓸수록 바라는 모습에서 멀어지는 걸까요?”

책의 기본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애씀만으론 안 된다. 내려놓는 방식이라는 또 하나의 도구를 손에 쥐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말합니다.

📌“무덤덤함과 내려놓음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경험도 하게 되면 손에 2개의 도구를 쥐게 되는 거예요… ‘이 목표에는 어떤 방식이 더 맞는 걸까? 애쓰면서 빡세게 하는 것? 아니면 내려놓고 힘 빼며 하는 것?’을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문장이 개인적으로 정말 크게 와닿았습ㄴ다.
우리는 대부분 “힘주기”만 배웠지,
“힘 빼기”를 하나의 전략으로 쓰는 법을 아무도 안 가르쳐줬거든요.


📌“애쓸수록 더 안 되고, 내려놓을수록 더 잘되는 이유”

저자는 이걸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기능적 고착화’라는 심리학 개념으로 풀어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이룬다 = 죽어라 애쓴다”라는 패턴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다른 방식(쉬기, 잠시 멈추기, 내려놓고 다시 보기)을 ‘아예 방법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이미 몸과 마음이 한계인데도
“어차피 할 수 있는 건 더 애쓰는 것뿐”이라고 믿으며
브레이크 없이 엑셀만 밟는 상태로 살게 됩니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 이야기가 그래서 더 생생합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불길한 예감과
“그 전에 뭔가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감각을 동시에 줍니다.


이 책이 좋은 건, 단순히
“쉬어야 해요!”라고 말하고 끝내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 전에 먼저, 좀 아프지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애쓰지?
⁉️이건 정말 ‘내 목표’ 때문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기준, 비교, 두려움, 수치심 때문인가?


저자가 들려주는 상담 장면 중 이런 대화가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애쓰는 이유요. 그냥 내 일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누가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챙겨야지 어떻게 하나 싶은 마음인 거죠.”
“그런데, 네 말을 듣다 보니까 조금 이상하다.”
“뭐가요?”
“네 일이라서 그렇게까지 애쓰며 챙기는 거면 정작 네 삶은 왜 안 챙겨? 네 삶도 네 거잖아.”


⁉️“회사일은 ‘내 일’이라며 밤을 새우는데,
정작 내 건강, 내 인간관계,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방치되어 있을까?”

책은 워크시트와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애쓰는 이유 뒤에 있는 '핵심 감정’을 찾아가도록 도와줍니다.

✔️버려질까 봐 두려워서
✔️뒤처진다는 불안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면 내가 무가치한 사람 같아서

이 감정들을 외면한 채로는 쉰다고 해도 죄책감만 느끼고,
다시 애쓰기로 ‘도망가는’ 패턴이 반복되니까요.


저자가 제안하는 ‘오프 먼트’는
“회사 그만두고 제주도로 떠나” 같은 극단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아닙니다.

핵심은 딱 이 감각이에요.
📌“매 순간 브레이크를 반쯤 밟고 살아간다는 것”

항상 120%로 살지 않고
85% 정도의 에너지로, 남은 15%를 남겨둔 채 살아가는 방식!

‘커리어를 오래 가져가는 사람들’이 쓰는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목표를 줄이자는 게 아니라는 것.

같은 목표를 향해 가되,
“나를 갈아 넣는 방식 말고도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라는 것.


📌“우리가… 혼자 있는 그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으려면 ‘나는 지금 나와 함께 있다’라는 감각을 계속 느껴야 합니다…
나는 나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을까?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휴식이 됩니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시간 나면 쉬어라”가 아니라 ‘쉬는 것도 스케줄링하라’고 말한다는 거예요.

내려놓음이 죽어도 안 될 땐,
“쉬는 시간을 업무처럼 캘린더에 박아 넣으라”고 조언하는 부분도 현실적이었고요.


이 책은 끝까지 “쉼 = 사치”라는 오래된 믿음을 해체하려고 애씁니다.

마거릿 대처처럼 “잠은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자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이
결국 어떻게 사람을 무너뜨리는지
영국 공주의 말처럼, 휴식이 관점을 주고, 더 나은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결국, 휴식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어떤 것들보다 필수 요소” 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나면
쉬는 시간을 빼 버린 인생 설계도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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