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투자 불변의 법칙 - 500억 자산가가 남긴 마지막 유산
타짱 지음, 박선영 옮김 / 큰숲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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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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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을 500억 원으로 만든, 의사이자 장기투자자!
타짱(필명)은 일본의 마취과 전문의이자,
30년 넘게 가치투자를 실천해 온 개인 투자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고, 의대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모은 종잣돈 500만 원(원화 기준)으로 첫 투자를 시작하며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의사라는 과중한 직업 속에서도 틈틈이 투자 공부와 기업 분석을 꾸준히 이어 갔고,
20대에 자산 10억, 40대에 500억 원을 넘어서는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투자자로서의 길을 걸으면서도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오직 경험과 실적, 그리고 기록만으로 조용히 자기 철학을 쌓아 온 인물입니다.

그러던 중 말기 암 판정을 받고,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곁에서 직접 알려줄 수 없다면,
책으로라도 평생의 지혜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따라서 《부자 아빠 투자 불변의 법칙》은
그의 재산이 아니라,
그가 딸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마지막 유산이자 인생을 건 작가의 메시지입니다.


이 책이 독자에게 강하게 각인되는 이유는
단순히 “500억 만든 투자자”가 쓴 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책은 작가가 인생의 끝을 자각한 순간,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시작된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2024년, 의사로서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스스로 “내년은 몰라도 내후년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 순간, 그의 삶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두 딸이었습니다.

딸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직접 투자 교육을 해 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그는 책이라는 형태의 ‘투자 교과서’를 남기기로 합니다.


저자는 500만 원으로 시작해 30년간 500억까지 불린, 전형적인 ‘대성공 투자자’입니다. 그런데 책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가 “시한부 선고”라는 점에서 이 책은 처음부터 분위기가 다릅니다.

📌“사람은 살아가는 이상 어쨌든 돈이 필요해. 주식투자는 분명히 너희에게 힘이 되어 줄 거야… 나는 이 책 안에 영원히 남아 있을 거야. 언제든지 만나러 와 주면 좋겠구나.”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이 책은
“내가 곁에 없어도 너희가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생존 매뉴얼”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돈을 삶의 전부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돈이 삶의 선택지를 얼마나 크게 넓혀주는지 몸으로 체득한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투자의 본질은 사실 굉장히 단순합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일이다… 실제 주가보다 높이 평가받는 주식도 있고 반대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주식도 있다.
본래 지닌 가치보다 싸게 평가받는 저평가 주식을 사 놓으면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그 주식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주가도 올라간다. 그리고 주가가 올랐을 때 팔면 돈을 번다는 것이 가치주 투자의 본질이다.”

이 책의 가치는 이 당연한 원칙을 실제 숫자와 사례로,
그리고 30년짜리 타임라인으로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의대생 시절, 과외비로 모은 500만 원으로 시작
호주 금광주, 소비자 금융주, 외식업체 등에서 텐배거(10배 상승)를 여러 번 경험
조선업(나무라조선소·HD한국조선해양)에 100억을 넣어 자산 500억 돌파

이처럼 “나는 언제 무엇을 보고 이렇게 판단했고, 그게 맞았던/틀렸던 이유는 이것”이라고 풀어내 주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물론 한 사람의 성공담에는 언제나 생존자 편향이 따라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을 “천재”로 포장하기보다,
“원칙을 지키며 귀찮은 분석을 꾸준히 했더니 여기까지 왔다”는 식으로 풀어내는 쪽이라 과장된 자기 신화 느낌이 덜했습니다.


저자가 딸들에게 남긴 핵심 투자법은 세 가지입니다.

1. 자산가치주 : 싸게 방치된 ‘순자산’을 사는 법
2. 수익가치주 : 돈을 잘 버는 회사를 합리적 가격에 사는 법
3. 시클리컬가치주 : 경기 사이클을 이용해 적자 회사에서 기회를 찾는 법


자산가치주 파트를 설명하는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자산가치주는 본업에서 충분히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소위 ‘돈을 못 버는 회사’가 많다… 따라서 자산가치주의 경우 수익 창출 능력의 지표인 PER은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자산이 많아도 벌어들이는 실적이 좋지 않으면 주가는 별로 올라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산가치주의 PBR은 낮기 마련이다.”

PER만 들여다보는 개미 투자자의 습관을 정면으로 뒤집는 문장입니다.
이 파트에서 느껴지는 건 “숫자를 목적에 맞게 고른다”는 태도입니다.

자산가치주 → “이 회사가 지금 청산된다면, 남는 게 얼마냐?”
그래서 → PER은 의미 없고, PBR·보유 자산 구조가 훨씬 중요!

‘돈을 못 버는 회사’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무시받는 종목들 사이에서,
장부에 갇힌 진짜 자산을 끄집어내는 시선을 배우게 해 줍니다.


수익가치주 파트는 “언제 팔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꽤 솔직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수익가치주를 파는 시기도… ‘시나리오가 무너졌을 때’, ‘더 좋은 주식을 찾았을 때’,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랐을 때’…
수익가치주 투자에서 적정한 팔 때는 ‘예상과 달리 실적에서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다.”


여기서 좋았던 부분은

“실적에서 그늘이 보이면 주가는 이미 어느 정도 하락한 뒤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때라도, 회복 근거가 없다면 미련 두지 말고 팔라는 현실적인 조언!


많은 투자서가 “싸게 사고 오래 들고 있어라”만 강조하는데,
이 책은 “우리의 시나리오가 틀렸다는 증거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꽤 냉정하게 짚습니다.

딸들에게 가르치는 입장에서
“기다려라”뿐 아니라 “틀렸을 때 인정하는 용기”를 꼭 넣어두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시클리컬가치주 파트였습니다.

경기 민감 업종(조선·철강·광업 등)은 좋을 땐 엄청나게 벌고
나쁠 땐 적자에 허덕이다가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탑니다.
저자는 이 변동성 속에서 “가격 왜곡이 정정되는 순간”에 집중합니다.


시클리컬은 사실 개미에게 가장 위험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감으로 파도 타기”가 아니라
“업황, 구조, 가격 왜곡, 공급·수요의 필연성”을 보고 들어가는 법을 보여 줍니다.


저자가 딸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도구가 “기업 분석 리포트”입니다.
✔️이 회사는 어떤 비즈니스 모델인지
✔️돈은 어디서 벌고 어디로 나가는지
✔️리스크는 무엇이고,
✔️지금 가격은 이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지 를 글로 정리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흔히 ‘집중투자는 위험하니까 분산투자를 하자’라고 한다. 그 말이 맞다. 하지만 항상 분산투자가 좋은 것은 아니다. 진짜 이거다 싶은 종목을 찾아냈을 때는 집중투자 해야 한다. 나도 실제 그렇게 도전했기 때문에 오늘날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느껴지는 건 무모함이 아니라, 계산된 베팅입니다.

평소에는 분산투자,
하지만 스스로 써 온 리포트와 분석, 업황 이해를 통해
“이건 구조적으로 말이 된다” 싶은 순간,
실제로 포지션을 키워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

개인 투자자에게 이 메시지는 양날의 검입니다.
잘못 받아들이면 “올인해도 된다”로 변질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땐
“집중투자하라”보다 “집중하기 전에 이 정도까지 분석할 수 있느냐”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게 더 중요해 보였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기법서가 아닌 이유는,
마지막까지 흐르는 정서가 “돈=전부”가 아니라 “돈=선택지”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말기 암 선고를 받고도,
돈 때문에 가족이 흔들리지는 않을 거란 사실에서 안도하면서도
“그래도 아이들에게 직접 이것만은 전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돈이 있으면 직업 선택에서 자유가 늘어난다는 것
✔️위기 시에 “어쩔 수 없는 선택” 대신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경제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


자녀에게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넘어지지 않을 최소한의 바닥을 깔아주는 법”을 남기려는 아버지의 감정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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