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와 경도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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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주에서의 사랑은 순수했지만, 지구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우리가 사랑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이 멈춘 동안 형성된 감정이 다시 흐르기 시작할 때,
그 감정은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까?"

✔️10년간 변하지 않은 사랑은, 이제 성장과 함께 변질될까?

✨️우주와 지구, 열일곱과 스물일곱,
변화와 영원 사이에서 우리 모두는 사랑을 배워갑니다.


함윤이는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서사를 펼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위로를 건네는 스타일로, 데뷔 2년 만에 제14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작품 《위도와 경도》에서는 SF와 하이틴 로맨스를 결합하여 기존 로맨스 서사의 한계를 확장하고,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소설 속 우주는 완전한 고립과 단절의 공간입니다. 위도와 경도는 지구와 단절된 상태에서 서로를 유일한 존재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곧 '사랑이란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것인가, 혹은 절대적인 감정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연구소는 두 사람이 겨우 열흘간 실종되었다고 하지만, 위도와 경도는 10년의 시간을 살아왔다고 믿습니다. 이는 시간의 상대성, 그리고 기억과 경험이 만들어내는 ‘주관적 시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기존 하이틴 로맨스가 풋풋한 성장과 감정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위도와 경도》는 시간이 정지된 사랑을 다룹니다.

💕사랑이 성숙할 기회를 잃어버린 채,
단 하나의 순간에 고정된 이들의 감정은 어떻게 변할까?

📌“열일곱이든 스물일곱이든, 너희는 앞으로 많이 달라질 거야.
슬픈 일만은 아니야. 그냥 그렇게 되는 거야.”

🧐사랑은 변하지 않아야만 진짜일까?
아니면 함께 변해가는 것이 진짜 사랑일까?


《위도와 경도》는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성장이 멈춘 두 청춘이, 지구로 돌아와 변화하는 자신과 서로를 마주하며 사랑의 본질을 고민하는 이야기입니다. 문학성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하이틴 SF 로맨스로, 시간과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사랑의 지속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사랑은 변화하는가, 아니면 변하지 않는가?" 라는
철학적인 물음과 함께,
사랑의 형태가 물리적인 환경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실험이기도 합니다.


열일곱의 위도와 경도는 연구소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우주정거장으로 향하지만 사고로 인해 10년 동안 우주에 갇힙니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온 그들에게 연구소는 단지 열흘이 지났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 설정은 시간의 차이를 넘어, ‘시간을 경험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두 사람에게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쌓였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열일곱의 소년과 소녀일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10년간 우주에 있었어요."

연구소 사람들은 위도와 경도가 착각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10년 동안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왔고,
그 기억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10년간 변하지 않은 사랑은, 이제 성장과 함께 변질될까?
이 질문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고민입니다.


우주에서 함께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는 현실 속에서, 위도와 경도는 서로가 유일한 기억과 증거가 됩니다. 하지만 돌아온 순간부터 두 사람의 몸은 다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서로가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랑이 변질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언젠가는 위도와 경도라는 개념 자체도 희미해질 날이 올 것이다."

이 문장은 사랑의 불변성을 믿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지속하기 위해 ‘결혼’을 결심합니다.
이들의 사랑은 '환경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혹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은 결혼이라는 행위가 사랑을 고정시키는 장치가 될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설은 '결혼'이라는 의식조차도 사랑을 고정시키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며, 사랑이란 ‘그 순간의 진심’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국 결혼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만든 하나의 방어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위도와 경도는 10년간 단둘이 우주를 떠돌며 서로의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
연인이 됩니다. 이 경험은 그들이 서로를 떠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어요. 아주 깊고 짙은 사랑이에요."

이 문장은 순수하지만 절박한 사랑의 고백처럼 들렸습니다.
그들은 우주에서 서로의 온기만으로 버텨야 했고,
지구로 돌아와서도 서로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사랑이 어떤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그들의 사랑은 우주의 고립 속에서 만들어진 환상이었을까,
아니면 진짜였을까?


이 소설은 시간과 사랑의 관계, 인간 존재의 변화 가능성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우주는 사라지는 것이 너무 쉽다."

이 문장은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인간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미미한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감정과 관계는
얼마나 강력한가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또한, 우주에서 돌아온 그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역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연구소 사람들이 그들의 관계를
‘착각’ 혹은 ‘트라우마로 인한 망상’이라고 판단하며,
'비정상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은 사회가 특정한 방식으로 사랑을 규정하고, 그 틀을 벗어나면 인정하지 않는 것과도 유사했습니다.

결국, 위도와 경도는
자신들의 사랑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위도와 경도》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도,
감각적인 문체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특히, 열일곱에서 스물일곱으로 이어지는 성장과 변화,
그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위도와 경도는 서로를 영원히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이 슬픈 일이 아니라, ‘그렇게 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변하는 것일까, 변하지 않는 것일까?"
📍"사랑이란 상대가 변해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멈춰 있던 순간에서만 유효한 것인가?"

위도와 경도의 이야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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