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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터십 - 우리는 서로의 버팀목이다
이주호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1월
평점 :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됩니다.
📌“리더는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 수호자”
💭이 문장은 모든 조직의 리더가 새겨야 할 교훈이자,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희망의 씨앗이다.
이주호 대표는 ㈜고운세상코스메틱(닥터지)의 대표이자 경영철학자인 동시에, 개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통찰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입니다. 어린 시절의 역경과 실패, 공황장애와 좌천의 경험을 딛고 자신만의 철학을 정립하며, 직원 보호와 자립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프로텍터십’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선, 현대 경영학의 리더십 모델과 조직 행동론에 대한 기초 지식이 유용합니다. 기존의 지시형 리더십과는 달리, 신뢰와 보호를 중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기에 이를 비교하며 읽으면 통찰이 깊어집니다. 또한 ‘더마코스메틱’이라는 산업 분야와 K-뷰티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이해하면 이 책의 실천 사례를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는 "프로텍터십"을 통해, 경쟁과 개별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서로를 지키는 공동체적 리더십’의 가치를 설파합니다. 그는 리더가 직원들을 도구로 대하지 않고, 그들의 성장을 돕고 보호함으로써 조직 전체가 함께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는 인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조직 문화를 꿈꾸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직원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프로텍터십'(Protectorship)은 리더를 '수호자'로 정의합니다. 이주호 대표는 리더가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보호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직원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라는 말로 그 철학을 요약합니다. 그는 직원들이 조직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회사가 직원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직원과 회사 간 신뢰의 중요성을 논한 대목입니다. “신뢰는 강물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오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리더가 직원에게 신뢰를 먼저 보여줄 때 조직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강화된다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이 철학은 직원 보호를 ‘복지’가 아니라 ‘책임’으로 바라보는 그의 경영 방식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리더가 팀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때, 이는 결국 회사의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이는 회사가 개인과 조직이 함께 목표를 실현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책은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 특히 신뢰와 성장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이주호 대표는 “신뢰는 연어처럼 물결을 거슬러 오를 수 없다”며 회사가 먼저 직원들에게 믿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게 만들고, 이는 곧 회사의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를 키우는 경험은 최고의 리더십 훈련이다”
또한, 고운세상의 ‘책임근무제’, ‘육아휴직 2년 보장’ 같은 실질적인 제도들은 이러한 신뢰를 실천적으로 구현한 사례들입니다. 특히 그는 육아를 리더십 훈련의 과정으로 여깁니다. 고운세상이 사내 출산율 2.7명(2022년 기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이유는, 직원의 가정을 회사의 책임으로 여기고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임을 보여줍노다.
📌“제도는 대다수의 성실한 직원을 기준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직원 개개인의 필요를 섬세하게 반영한 이러한 제도들은 복지라는 개념을 넘어서 직원들을 지키는 ‘보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현대 기업이 어떻게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속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대표의 경영 철학은 개인적인 고난과 실패를 딛고 얻은 통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마흔 살에 좌천되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으며 3년간 1,000권의 책을 읽었던 시간은 그에게 인간과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자신만의 리더십 철학을 구축했으며, 회사라는 공동체가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도구가 아니라, 서로를 지키는 공간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저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꺼지자, 그제야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경험은 "프로텍터십" 에서 강조하는 '포용과 연대'의 중요성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듭니다. 리더가 팀원들의 고통과 한계를 이해할 때, 조직은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고운세상은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대표는 구성원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해 회사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도 단 한 명의 면세점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던 사례는, 이 철학이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이러한 조직 문화는 회사가 ‘다니기 좋은 회사’의 모습이 아니라, 진정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는 길을 제시합니다.
"프로텍터십" 은 오늘보다 나은 회사, 더 나은 리더십을 꿈꾸는 모든 직장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조직의 성공은 직원 개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일깨우며,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이 현실적 가능성임을 보여줍니다.
대표가 보여준 '수호자로서의 리더십'은, 결국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선사합니다. '모두가 서로를 지키는 공동체' 라는 그의 비전은, 오늘날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조직 문화를 꿈꾸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