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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북모먼트 / 2025년 1월
평점 :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필립 바구스는 오스트리아 경제학파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화폐와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해석해왔습니다.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는 독일 경제학 박사이자 금융 전문가로, 대중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과 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제적 구조와 정책의 허점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책에서 다루는 화폐 시스템과 경제 불평등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려면, 시장 자유주의를 강조하며, 정부 개입 최소화를 주장하는 경제학 이론 그리고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중앙은행의 배경 지식이 유용합니다.
필립 바구스와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는 독자들에게 빈부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이 화폐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하고자 합니다. 특히, 국가의 화폐 독점이 어떻게 부자들에게 유리한 경제 환경을 조성하는지 설명하며,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는 경제적 불평등과 빈부격차의 근본 원인을 탐구한 도발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경제적 무능으로 치부하지만, 이 책은 문제의 본질이 ‘국가 주도의 화폐 시스템’에 있음을 설득력 있게 논증합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부유층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며, 이로 인해 빈곤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된다고 주장합니다. 책은 개인의 경제적 자유와 화폐의 투명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탐구하며, 화폐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인플레이션은 부의 재분배를 초래한다”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돈’과 ‘화폐’라는 개념을 해부하며 시작합니다. 돈의 탄생, 그리고 좋은 화폐와 나쁜 화폐의 차이를 설명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 화폐 시스템이 얼마나 불평등하고 위험한 구조로 작동하는지를 밝힙니다.
특히, 화폐의 가치가 국가의 정책에 의해 왜곡되고, 그로 인해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부의 재분배’ 메커니즘을 매우 명료하게 서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물가 상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 발행된 돈이 소수의 부자들에게 먼저 돌아가고, 일반 대중은 점점 더 큰 경제적 피해를 입는다”는 점은 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화폐가 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도구라고 믿어왔지만, 이 책은 그것이 오히려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핵심적인 원인임을 설득력 있게 논증합니다.
책은 개인의 가난이 ‘화폐 시스템에 의한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국가가 화폐 발행과 통화량 조절을 통해 의도적으로 부의 흐름을 통제하고, 부채 증가와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국가가 복지를 앞세워 부자들에게서 세금을 걷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화폐 독점권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이를 해결하는 척하며 권력을 유지한다”는 분석은 깊은 통찰을 줍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학적 논의로 그치지 않습니다. 저자는 복지국가와 과도한 화폐 발행이 사회적 윤리를 약화시키고, 사람들을 점점 더 의존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경제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구조의 변질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논점을 던집니다.
📌“국가는 화폐제도와 통화량 확장, 그리고 부채 증가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부자들은 더 부유하게 만든다”
책이 가장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은 ‘화폐 시스템이 왜 위험한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저자는 현대 화폐 시스템이 인위적으로 경제를 조작하며, 필연적으로 경제 위기를 초래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낮은 금리 정책과 통화 팽창이 장기적으로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해친다는 점은 오늘날의 경제 현실을 정확히 짚어냅니다.
📌“통화량 증가의 피해자는 새로운 돈을 늦게 손에 넣는 사람들, 혹은 아예 그 돈을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화폐 시스템의 불공정성을 논하며 개인이 가진 부의 가치가 어떻게 국가의 정책에 의해 침식당하는지를 지적하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줍니다. 국가가 주도하는 화폐 발행과 통화 정책이 부유층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화폐 독점”이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통화량의 증가가 물가 상승과 구매력 감소를 초래하며, 새로 만들어진 돈이 가장 늦게 도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힌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로 인해 경제적 약자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유층은 자본을 축적할 기회를 얻습니다.
이 분석은 화폐의 역사와 구조를 통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물물교환에서 금본위제, 그리고 현재의 법정화폐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좋은 화폐’와 ‘나쁜 화폐’의 차이를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복지국가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권력을 유지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저자들은 복지국가가 경제적 유토피아라는 믿음을 경계합니다. 복지 제도는 겉보기에는 서민을 돕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가의 화폐 발행과 부채 증가로 인해 오히려 국민 전체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점을 비판합니다. 특히 복지가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을 더 의존적으로 만들고 경제적 독립을 저해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어려운 경제학 이론을 일상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독자가 경제적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상의 도시나 역사적 사례를 들어 화폐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설명합니다. 이는 추상적인 경제 담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불안과 직결됩니다.
저자는 우리가 화폐 시스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가난을 반복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돈의 흐름을 쥐고 있는 자들’에 대해 더 큰 의문을 품을 것을 제안합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에크의 화폐 자유주의 이론과 같은 철학적 논의를 곁들이며, 정치적, 윤리적 문제까지도 다룹니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는 현대인의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필독서입니다. 저자들은 화폐 시스템의 불공정성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빈부격차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우리가 더 나은 경제적 미래를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경제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시스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생존 매뉴얼’로 읽힙니다. 부자만 더 부유해지는 세상에 대한 반감과 불평등의 원인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과 빈부격차의 진정한 원인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더더욱 추천드리고 싶은 필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