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칼로레아 세계사 - 깊이 있는 질문은 시대를 관통한다
임라원 지음 / 날리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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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세계사"는 임라원 작가가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시대적 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략적 사고와 통찰력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도쿄·서울지국장이 강력 추천한 이 책은 로마 제국부터 르완다 대학살까지, 다양한 역사적 전환점을 다루며 인류가 수 세기 동안 쌓아온 삶의 지혜를 한 권에 응축시켰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IB 고등과정의 사회탐구영역 중 하나인 역사 과목의 질문들을 통해 세계사를 재조명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들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사고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고대 유럽이 중세 유럽인의 생활에 끼친 영향, 흑사병이 유럽 사회에 미친 경제적 변화, 산업혁명이 국가 발전에 끼친 영향 등은 독자들이 시대별로 전략적 사고를 해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저자는 외교 전략 업무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사를 '눈치싸움의 기록'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세상의 흐름을 읽는 핵심적인 이유는 생존이며, 이를 위해 눈치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눈치를 챙기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현대 사회에서 특히 유용한 조언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각 역사적 사건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봉건제도의 탄생 배경과 그 영향, 흑사병이 유럽 사회에 미친 변화, 산업혁명의 경제적 효과 등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특히 르완다 대학살과 같은 현대사의 비극을 통해 위기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또한, 히틀러와 에비앙 회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나지 않는 전쟁 등은 조직의 권력 유지와 평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책은 핵심 키워드와 힌트를 제공하며, 독자들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독자들이 세상을 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어떤 분야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시대별 주요 사건과 그 사건들이 사회, 경제, 정치에 끼친 영향을 꼼꼼히 분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유럽이 중세 유럽인의 생활에 미친 영향이나 흑사병이 유럽 사회에 가져온 경제적 변화를 통해, 우리는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하고 현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봉건제도의 탄생과 산업혁명이 국가 발전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면서 역사적 맥락을 통해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바칼로레아 세계사"는 단순한 역사책을 넘어, 독자들이 세상의 흐름을 읽고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저자의 유연한 사고와 깊이 있는 통찰은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시대적 변화를 통해 독자들은 전략적 사고와 눈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역사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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