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의 시간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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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의 시간"은 우리에게 하루의 순환을 따라가는 독특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각 챕터는 아침부터 한밤까지 하루의 시간대를 따라 구성되어 있으며, 독자는 저자의 섬세한 시선과 문학적 감수성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1부: 아침 바람
책의 첫 번째 챕터인 '아침 바람'은 신선한 시작과도 같습니다.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머금고, 새로운 하루가 열리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저자는 낮달의 이미지를 통해 낮의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고 충실히, 고요히 존재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이는 독자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자신의 정체성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나이테만 늘어난 나무의 비유는 우리에게 삶의 성장을 준비하고 꿈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부: 오후 허밍
오후의 시간은 '허밍'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며, 이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순간들의 즐거움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쓰면서도 단출한 책장과 현재 상영 중인 영화를 잘 모른다는 사실을 통해, 취향은 독점하지 않아도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자신의 삶과 취향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꿔 나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3부: 저녁 그늘
'저녁 그늘'은 하루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이 챕터에서는 상상력이 우리의 괴로움을 위로할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저녁의 고요함 속에서 상상의 위로를 찾으며, 삶의 복잡함 속에서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는 독자에게 상상력의 중요성과 그것이 주는 위로를 깨닫게 합니다.

4부: 한밤 산책
마지막 챕터인 '한밤 산책'은 하루의 끝자락에서의 성찰과 내면의 평화를 다룹니다. 저자는 삶을 만끽하기 위해 때로는 자신의 존재를 잊어야 한다고 말하며, 망각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일깨웁니다.


이 책은 하루의 시간을 따라가며 독자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줍니다. 각 챕터마다 담긴 섬세한 문장과 감수성 넘치는 표현들은 독자의 마음을 울립니다. '아침 바람'에서 시작해 '한밤 산책'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하루의 순환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담아냅니다. 이 책은 현재진행형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위로와 영감을 줄 것입니다.

또한 삶의 순간순간을 충실히, 그리고 고요히 누리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각 페이지마다 담긴 저자의 진심 어린 고백과 성찰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도록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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