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은영의 화해 (리커버) -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월
평점 :
"오은영의 화해"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그로 인한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에 중점을 둔 책입니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마주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전합니다.
책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저자는 인간이 완벽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실수와 상처, 그리고 이를 돌보지 않은 채 냉정하게 뒤돌아선 경험들이 모두 우리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요소라고 말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데 큰 위로를 줍니다.
오은영 박사는 과거의 상처에 머물지 말고, 현재의 자신이 더 강하고 능동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당신에게 그런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너무 힘든 것 잘 알아요. 충분히 지쳐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서 아주 조금만 힘을 내어 보세요. 지금은 상처 받았던 그 때가 아닙니다. 지금의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상처를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었던 어린아이가 아니에요. 말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은 그때와 달라요." (p.177)
책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창을 만들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과 사고, 감정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이전의 창에 계속 매달려 ‘너무 아파. 바람아 불지 마’라고 사정하지 마세요. 그 창과 ‘내’가 떨어져서 새 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과거의 상처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을 통해 삶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돕습니다.
또한, 자존감을 높이려고 애쓰지 말라는 조언도 인상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존감은 우주 공간에 ‘나’라는 사람은 단 한 명이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는 거예요." 이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인식하고,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저자는 상처받아 울고 있는 ‘나’와 그런 자신을 미워했던 ‘내’가 화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자신을 용서하고, 내면의 나와 손을 잡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독자들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자주 인생이 두렵습니다. 누구나 인생을 100퍼센트 장담할 수 없어요. 어린 시절 이런 모호함과 두려움을 경험했다면 남들보다 삶이 더욱 힘들 거예요. 인생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되,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가면 됩니다. 극복한다는 것은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피하지 않고 끝까지 겪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오은영의 화해"는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상처를 직면하고, 새로운 창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줍니다. 이 책은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따뜻한 안내서입니다. 삶이 버겁고,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은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