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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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사 "웃따"의 작품은 심리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심리학 도서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온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이 책은 특히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서로 작용합니다.

1부에서는 타인의 무례한 행동에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감정의 경계선을 세우는 법을 통해 무례한 타인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자주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라는 말을 들으며 타인의 평가와 조언에 흔들립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조언들이 실제로는 가스라이팅의 일종일 수 있음을 경고하며,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을 권합니다.

2부에서는 우울감, 불안감, 분노와 같은 감정들을 다루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감정은 행동과 의지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라는 저자의 말은 감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여기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반추의 위험성입니다. 우울증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부정적 생각의 반복은 그들을 더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 저자는 이를 멈추기 위해 기분 전환과 환경 변화를 시도할 것을 권장합니다.

3부에서는 성격장애로 오해받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피해야 할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이들에게 저자는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제안합니다. 이는 단순한 비난이 아닌 공감과 변화를 통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4부에서는 대인 관계를 가로막는 생각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당당하고 자신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다가가는 방법들을 설명하며, 솔직한 자기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솔직하지 못한 이유는 버림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관계를 개선하는 길임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이 책의 결론 부분에서는 대인 관계의 본질을 '나'와 '너'의 만남으로 정의하며, 자아가 없는 관계는 의미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인간 관계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지, 애써 끼워 맞추는 퍼즐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우리가 진정한 자아를 찾고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관계 개선의 출발점임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큰 깨달음은 '내가 괜찮아지면 모든 것이 괜찮아진다'는 것입니다. 혼자서도 괜찮고, 함께여도 괜찮은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기애를 넘어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입니다.

또한, 이 책은 타인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상담심리사 웃따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직시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심리적 회복과 성장을 돕습니다.

결국 이 책은 심리적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와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 책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내가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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