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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그랩 - 내 정보를 훔치는 빅테크 기업들
울리세스 알리 메히아스.닉 콜드리 지음, 공경희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6월
평점 :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는 자원이며 권력입니다. "데이터 그랩"은 이러한 현실을 폭로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식민주의에 비유하며, 우리가 이러한 데이터 수탈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논의합니다.
책은 데이터 식민주의의 개념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탈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저자들은 데이터 식민주의를 과거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침략하여 자원을 수탈하던 방식과 비교하며, 현대 사회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이 어떻게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지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과 애플 같은 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설명하며, 이는 단순한 데이터 수집이 아니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합니다. 또한, SNS와 같은 플랫폼이 우리의 행동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우리를 조종하려는 시도를 지적하며, 이러한 데이터 수집이 우리의 사회적, 경제적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들은 데이터 식민주의의 본질을 "데이터 수탈"로 정의합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동의 없이 우리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데이터 수탈은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조종하고 우리의 권리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특히, 저자들은 데이터 식민주의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논의합니다. 예를 들어, 트럭 운전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그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그의 고용 적합성을 판단하는 방식은 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자존감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SNS를 통해 개인의 행동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그를 조종하려는 시도는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우리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은 데이터 식민주의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저자들은 데이터 수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방식을 감시하며,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강조합니다.
특히, 저자들은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과 같은 강력한 데이터 보호 법률이 우리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데이터 수집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데이터 그랩"은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탈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데이터 수탈이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고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우리가 데이터 식민주의에 맞서기 위해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우리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수탈에 맞서 우리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