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특별판) ㅣ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4년 5월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고요한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로,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복잡한 플롯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책은 전도유망했던 청년 토비아스가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10년간 복역하고 출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토비아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여자친구 둘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은닉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합니다. 그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의 사건에 대해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출소 후 마을로 돌아온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냉대와 조롱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의 유일한 위안은 죽은 여자친구와 닮은 소녀 아멜리입니다. 아멜리는 토비아스의 무죄를 믿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형사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도 11년 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들이 드러나고, 마을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토비아스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진실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토비아스는 출소 후 마을 사람들의 냉대와 조롱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척과 편견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범죄자라는 낙인은 그가 다시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이 소설에서는 병적인 질투, 권력욕, 복수와 증오 등 인간 본성의 추악한 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토비아스는 전형적인 엄친아로, 공부와 운동에 능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10년을 복역한 후, 그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의 캐릭터는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한 끈질긴 노력과 인간적인 고뇌를 잘 보여줍니다.


아멜리는 토비아스의 무죄를 믿고 사건을 조사하는 소녀입니다. 그녀는 죽은 여자친구와 닮은 외모로 인해 토비아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아멜리의 역할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녀의 실종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입니다.


이 형사 콤비는 사건을 수사하며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보덴슈타인은 냉철한 카리스마를 가진 수사반장으로, 피아는 뛰어난 직감과 공감능력을 가진 형사입니다. 이 둘의 조합은 사건 해결의 핵심이며, 독자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일상과 웃음을 선사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토비아스의 억울함과 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의 고통과 고뇌를 따라가며, 독자들은 그와 함께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

또한, 아멜리의 캐릭터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녀의 호기심과 용기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녀의 실종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보덴슈타인과 피아의 형사 콤비 역시 매력적이며, 그들의 인간미 넘치는 일상은 이야기에 따뜻함을 더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뛰어난 서사와 깊이 있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주인공의 고군분투와 인간 본성의 추악함을 파헤치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충격을 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